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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30조원 달성 초읽기

  • 송고 2018.03.19 12:57 | 수정 2018.03.19 14:19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SK루브리컨츠 IPO 추진…SK이노베이션 현금 흐름 개선 기대

석유개발·배터리 사업 잇단 성과…"기업가치 재평가 원년"

최근 2년 연속 3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가 잇달아 개선되고 있다. 비정유 사업에서의 혁신 성과에 따른 기대감 등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가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비정유 사업을 통한 경영 펀더먼털 개선으로 기업가치를 새롭게 평가받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KTB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은 올해 들어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각각 30만원, 33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 상향은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금융 정보 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다수 증권사들은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영업이익이 3조4000억원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사의 전통 사업으로 대표되는 석유사업과 비정유 사업으로 구분되는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배터리 사업의 실적 개선 및 경쟁력 강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석유사업 실적의 가늠자인 정제마진은 3월 누적 배럴당 7달러 후반대에 육박하는 등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또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고 미국·중국 소재 정유사들의 정기보수까지 이어져 정제마진의 추가 확대도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정제마진 회복세와 원유공급단가(OSP) 개선으로 원가 절감이 개선될 정유 부문 외에도 SK루브리컨츠 상장 시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배터리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자료=신영증권]

[자료=신영증권]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사업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는 지난 2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본격적인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것. SK루브리컨츠는 올해 IPO 대어로 손꼽힌다.

유안타증권의 황규원 연구원은 "SK루브리컨츠는 글로벌 3위 윤활기유 생산업체로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A) 6000억원 규모의 현금 창출 능력, 무차입에 가까운 재무상황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K루브리컨츠가 상장될 경우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현금 흐름 개선도 기대할 수 있어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발판 마련에 용이할 전망이다.

비정유 사업 부문의 호황도 SK이노베이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대표적인 화학제품으로 꼽히는 에틸렌·PX(파라자일렌) 제품의 납사 스프레드가 각각 300달러, 400달러에 달해 손익분기를 넘겼으며, 올해부터 중국이 폐플라스틱 수입 규제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화학 사업 실적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유가 상승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 사업이 보유한 광구가치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9개국 13개 광구에서 약 53억배럴의 가채 매장량을 확보했다. 배럴당 63.9달러인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경우 광구 가치는 약 3조2000억원 수준이다.

황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까지 상승하면 SK이노베이션이 보유 중인 원유 및 천연가스 가채 매장량의 가치가 약 4조원까지 육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월 중국 남중국해에 위치한 PRMB 17/03 광구에서 원유탐사에 성공, 중국 해양 석유개발 사업에서 독자 광구 운영을 통해 첫 성과를 냈다. 이에 증권사들은 SK이노베이션을 정유주 Top-Pick으로 지목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배터리 사업도 작년부터 집중적으로 투자를 단행해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화학, 배터리로 3조원 가량의 투자를 실시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한 이후 헝가리 배터리 공장과 같은 설비 투자와 공격적인 수주 확대에 나서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해 말 10조원에 달하던 수주잔고 규모가 올해 중·후반에는 20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이외에도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업계 최초로 호주의 광물 생산 업체인 '오스트레일리안 마인즈(Australian Mines)'와 원료 구매 장기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원료 수급 및 원가 경쟁력 확보도 가능하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기업가치 30조원 달성을 위해 경영진에게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올해 말까지 30조원으로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월 이사회를 열고 김 총괄사장에게 보통주 2만551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0일 주주총회에서 가결되면 김 사장은 SK이노베이션 창사이래 최초로 주식매수선택권을 받게 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그룹의 계열사별 책임경영 방침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며 "김준 사장에게도 회사에 대한 기여도가 반영될 수 있는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으로써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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