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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脫중국' 글로벌 프로젝트 속도

  • 송고 2018.03.19 14:20 | 수정 2018.03.19 14:21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라네즈 '호주' 마몽드 '미국' 진출 등 해외시장 다변화

中의존도 낮추기 작업, 해외법인장 교체 및 신규영입 효과 기대

미국 뷰티 유통업체 '얼타(ULTA)'에 마몽드가 입점해있다.[사진=아모레퍼시픽]

미국 뷰티 유통업체 '얼타(ULTA)'에 마몽드가 입점해있다.[사진=아모레퍼시픽]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역풍으로 11년만에 역성장한 아모레퍼시픽이 해외시장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찍이 지휘부 새판짜기를 단행한 가운데 올해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초부터 미국·호주 등 신시장에 자사 브랜드들을 줄줄이 출격시키고 있다.

중국 시장에 편중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아모레퍼시픽의 전체 해외매출 중 중국에서 거둬들이는 비중은 약 65%에 달한다. 주력인 화장품 사업을 유지하면서 해외시장 다변화를 통해 안전장치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초 멜버른에 호주 법인을 설립하며 호주 시장에 진입했다. 라네즈의 호주 세포라(Sephora) 론칭을 시작으로 이니스프리 등을 현지에 추가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호주 화장품 전문점 메카(Mecca)에서 리테일 마케팅을 총괄한 바 있는 뷰티 마케팅 전문가 캐롤라인 던롭(Caroline Dunlop)을 호주 법인장으로 선임했다. 던롭 법인장은 에스티 로더 등 화장품 산업에서 20년 넘게 몸담아온 업계 전문가다.

아시아 시장에 주력해온 마몽드 역시 최근 미주 시장에 진출했다. 마몽드는 2005년 중국을 시작으로 태국(2016년), 말레이시아(2016년), 싱가포르(2017년) 등 아시아 시장을 주로 겨냥해왔다.

아시아와 다른 미주 시장 공략을 위해 진출 전 현지 소비자 분석, 사전 상품테스트 등을 진행했다. 미국 유통업체인 얼타의 200여개 매장에 입점했다.

아울러 아모레퍼시픽은 16개국에 보유한 21개 해외법인 중 대다수가 동남아국가에 위치해있는 만큼 아시아시장에도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지난 16일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중동, 호주 등 신시장 개척, 미주와 아세안시장에서 신규 브랜드 진출을 통해 다각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해외매출 중 대만과 말레이시아의 비중이 확대 추세다. 대만과 말레이시아에서의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10.4%, 4.8% 늘었다.

라네즈의 호주 현지 브랜드 광고 이미지.[사진=아모레퍼시픽]

라네즈의 호주 현지 브랜드 광고 이미지.[사진=아모레퍼시픽]


경쟁사인 LG생활건강이 건강식품·음료사업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했다면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단일 사업에 집중해 해외로 다변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사업은 크게 화장품, MC(매스코스메틱, 비누·치약 등), 차(茶)사업인 설록차사업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화장품 사업부문 외 MC 및 설록사업부문의 매출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크게 낮은 수준이다. 아모레의 화장품 사업은 전체 매출의 88.8% 비중으로 MC 및 설록사업부문 매출(11.2%)을 압도하고 있다.

특히 설록사업부문은 LG생활건강의 음료·건강식품 사업의 상승세와 대조적으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모레의 차 산업은 70년대 중반 서성환 선대 회장에 의해 시작됐지만 설록차사업장(진천)의 생산능력은 빠르게 감소하는 추세다. 2015년 설록차사업장의 생산실적은 749억원에서 2016년 312억원으로 대폭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생산실적은 213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자사의 차 산업은 우리나라 고유의 차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라며 "사업 특성상 이익이나 매출로만 성과를 판단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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