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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끕니다" 재계 근로시간 단축 본격화

  • 송고 2018.03.19 14:31 | 수정 2018.03.19 14:46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정유사 에쓰오일, 오는 6월까지 PC오프제 시범 운영 시작

삼성·LG·SK 등 전자업계도 예행연습…미비점 보완에 노력

#정유사 생산직 근로자 A(33)씨는 오후 5시30분 '칼퇴근'이 자연스러워 졌다. 최근 PC오프제를 시행해 퇴근시간이면 컴퓨터 전원이 꺼지기 때문이다. 이에 A씨는 '저녁이 생긴 삶'에 만족해 하고 있다.

#삼성전자 사무직 B씨(40)는 지난해 7월부터 주당 평균 최소 40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자율출근 중이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9시간씩 근무하고 금요일은 오전에만 4시간 일한 뒤 오후에는 이른 퇴근으로 여유있는 주말을 만끽하곤 한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을 앞두고 대기업들이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Work-Life Balance, 워라밸)'를 위한 조직 문화 및 환경 개선에 한창이다.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업계는 생산직 근무자들이 이미 4조3교대 시스템을 운영, 주당 52시간 이하로 근무하고 있다. 이에 정부의 주당 근로시간 단축에도 기존 근무방식에 변화가 없을 예정이다. 업계는 이미 오래 전부터 4조3교대 근무를 정착시켜왔다.

최근에는 자동으로 업무용 PC의 전원이 꺼지는 'PC오프제'를 이용한 워라밸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에쓰오일이 대표적인 예다. 생산직·사무직 모두 이 제도를 시범 적용 중이다. 오는 6월까지 매주 수·금요일 진행하며 7월 1일부터는 주당 근로시간 52시간을 지켜 평일 내내 시행된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워라밸의 일환으로 PC오프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며 "공장의 경우 오후 5시30분이면 PC가 자동으로 꺼지며, 일반 사무직은 오후 6시 정각에 자동으로 꺼진다"라고 말했다.

워라밸을 위한 휴가 환경 개선도 잇따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이달부터 '휴가 신고제'를 도입했다. 직원이 스스로 자신의 휴가안을 작성해 승인하면 소속 부서장 등에게 이메일이 자동 전달된다. 상사의 결재 등 휴가 사용에 필요했던 절차들을 줄인 셈이다.

에쓰오일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2주 집중 휴가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미 지난 2010년 도입된 이 제도를 통해 직원들은 자신이 원하는 시기에 2주 동안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GS칼텍스도 2주 휴가를 적극 권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업계 역시 시범운영을 통한 변화를 시도 중이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일부 기업들은 근무시간 관리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주52시간 근무를 시범운영 중이다. 정식 시행을 앞두고 예행연습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한다는 취지다.

삼성전자는 주 52시간 근무를 시범 운영 중이며 올해부터는 직원들이 스스로 근무시관을 관리하는 '근태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LG전자는 최근 사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 40시간 근무를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도 지난달부터 일부 부서를 대상으로 주 52시간 근무에 돌입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23일부터 기술사무직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근무시간 단축방안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하루 최소 4시간 이상 근무하는 조건으로 1주일에 최소 40시간, 최대 52시간만 근무하라는 방침이 주요 골자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들은 최근 난임 유급 휴가제를 신설해 이달부터 시행키로 하는 등 근무 외 시간에서의 근무환경 개선도 눈에 띈다.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근로자 300인 이상의 기업과 공공기관은 오는 7월 1일부터 △50~299인 기업은 2020년 1월 1일부터 △5~49인 기업은 2021년 7월 1일부터 '주당 근로시간 52시간'을 반영한 법을 적용하게 된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미 재계에서는 무리한 근무가 이뤄지지 않도록 각 업계 전반에 주 52시간 미만 근무제가 어느정도 정착돼 있다고 본다"면서도 "업무 특성을 무시한 출퇴근 시간 지정은 비공식적 잔업 등 또다른 부작용을 낳을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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