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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家 사업가형 CEO '전성시대' 오나

  • 송고 2018.03.19 16:52 | 수정 2018.03.19 17:20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관리형 CEO에서 투자금융 전문성 갖춘 CEO로 중심이동 '변화물꼬'

대표적 인물로 美 월가 출신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부회장 정평

NH투자증권도 '비농협인' 출신의 정영채 IB 대표 새 CEO로 낙점

업계 "새로운 사업 모델 제시할 수 있는 기업가형 수장" 고무적

증권업계에 기업가형 CEO(최고경영자)가 성공적으로 안착해가고 있다. 이들 CEO는 임기 5년 이상 조직을 이끌며 투자금융(IB)이나 새로운 사업을 키워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는 치열함을 겸비했다. ⓒEBN

증권업계에 기업가형 CEO(최고경영자)가 성공적으로 안착해가고 있다. 이들 CEO는 임기 5년 이상 조직을 이끌며 투자금융(IB)이나 새로운 사업을 키워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는 치열함을 겸비했다. ⓒEBN



증권업계내 CEO(최고경영자)의 성향이 과거 '관리형'에서 '전문가형'으로 선회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 CEO는 임기 5년 이상 조직을 이끌며 투자금융(IB)이나 새로운 사업을 키워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는 치열함과 전문성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융당국 및 업계 일각에서는 전문가형 CEO는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능동적으로 회사 수익성에 대응한다는 점에서 과거 책상머리에서 보고만 받는 관리형 CEO와는 다르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에 이목을 모아지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부회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은 증권업계를 대표하는 장수 CEO이면서 현장형 리더로 분류돼 연임이 결정됐다.

또한 정영채 기업금융(IB) 대표 겸 부사장이 NH투자증권 신임 사장으로 발탁되면서 실적과 능력 위주의 리더십이 증권사 우선순위로 꼽히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저금리와 저성장이라는 구조적인 시장 환경이 자금흐름을 투자금융 쪽으로 돌려놓고 있어 전문적인 리더와 인재가 필요한 상황이다.

투자금융은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 회사채 발행 등 기업과 투자에 관련한 업무를 다루는 분야로, 단순 영업과 차별되는 증권사의 성장 동력으로 최첨단 금융업으로 꼽힌다.

특히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은 국내 투자금융 부문에서 부동산금융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사업성을 증명한 IB전문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메리츠증권이 중소형 증권사에서 대형 IB로 뛰어오르도록 디딤돌 역할을 했는데 그의 경영 철학은 수년간 자리 잡은 '심의'로 대변된다.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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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장을 떼고 실무진부터 경영진까지 참여하는 이 회의에는 주로 부동산금융 사업의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에 대한 논쟁이 오간다.

메리츠증권 한 관계자는 "주 1~2회 열리는 심의는 점심 식사까지 건너뛸 정도로 치열하게 참여하는 회의"면서 "각 투자사업의 핵심 관계자는 '우리가 왜 이 딜에 참여해야 하는 지'를 정확하게 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영채 NH투증 사장 내정자는 한국 IB업계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비농협인’ 출신이지만 20여년간의 IB전문성과 영향력을 인정 받아 계열 증권사를 대표하는 자리까지 올랐다.

그가 이끄는 IB사업부는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규모(주식 2조6617억원어치 공모)가 가장 컸던 넷마블게임즈 상장을 주관했고, 현대로보틱스를 지주회사로 하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지배구조 개편도 맡았다.

부동산금융으로는 여의도에 들어설 초대형 오피스 빌딩인 파크원(Parc1) 개발자금 2조1000억원을 주선한 바 있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글랜우드와 함께 인수한 동양매직을 SK네트웍스에 매각해 650억원의 수익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NH투증 전체 영업이익의 60%가량을 IB부문에서 일궈냈다.

한국투자증권의 유상호 사장도 기업가형 CEO에 속한다. 유 사장 취임 당시 1조7900억원 수준이던 자기자본은 2017년 기준 4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 524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1.5%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자기자본 1위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5049억원)를 앞서는 규모다. 지난해 11월에는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단기금융업을 인가받기도 했다.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선정된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이 여전히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지 못하는 가운데 가장 먼저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교보증권 김해준 사장도 장수 CEO이면서 회사 내실 향상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는 당기순이익 733억원으로 역대 두번째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부동산금융과 헤지펀드 등으로 수익원을 다각화한 것이 실적의 비결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특정 투자프로젝트를 잘해내고 리테일 고객관리를 잘하는 '프로 젝트형 리더'나 '어카운트형 수장'은 많지만, 주도적으로 투자와 비즈니스를 판단하고, 조직을 이끄는 '기업가형 CEO'는 많지 않다"면서 "기업가형 최고경영자가 되려면 무엇보다도 사업 책임자의 관점에서 회사의 경쟁력을 판단할 수 있는 관점과 경영 전반을 끌고 갈 수 있는 전권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기업가형 리더는 사업 내용을 정확히 판단해 결정하고 결과에 책임질 수 있는 인재만 남기는 치열함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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