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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불안한 시장상황 '친환경'으로 돌파

  • 송고 2018.03.20 15:08 | 수정 2018.03.20 15:31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불안정한 경영환경에 견조한 고부가 포트폴리오 필요성 확대

LG화학·한화케미칼, 친환경 가소제 등 연구개발·증설 투자 가속화

LG화학 나주공장 전경. [사진=LG화학]

LG화학 나주공장 전경. [사진=LG화학]

화학제품은 환경에 유해하다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 화학업계가 친환경적인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화학사들은 불안정한 대외 환경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기 위해 친환경 제품 개발 및 생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화학 시황이 좋을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주요 화학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도 국내·외 사업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올해 경영환경도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유가·환율 및 주요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와 셰일가스 기반의 북미 석유화학 제품 물량 증대로 인한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박 부회장은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업구조 고도화, R&D 등 역량 강화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역시 대내외 불확실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외 사업장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화학업계는 이 같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꾸준한 투자를 단행해왔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각국의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친환경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면서 친환경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LG화학은 지난해 나주공장에 2022년까지 총 2300억원을 투자해 고부가 첨단소재 연구개발센터 건립 및 친환경 가소제 공장 증설 계획을 밝혔다.

가소제는 플라스틱을 고온에서 성형가공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이다. 그러나 프탈레이트 성분이 국제적으로 유해물질로 지정되면서 프탈레이트계 제품 대신 친환경 가소제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

LG화학은 친환경 가소제 공장을 16만톤 증설해 30만톤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친환경 가소제 시장은 현재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전체 가소제 시장에서 15%에 불과하지만 매년 8%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한화케미칼도 친환경 가소제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6월 수소를 첨가해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친환경 가소제 '에코 데치(ECO-DEHCH/디에틸헥실사이클로헥산)'를 출시했다.

한화케미칼은 친환경 가소제를 벽지, 식품 포장용 랩, 유아용 매트, 바닥재, 자동차 내장재 등 다양한 용도에 적용될 수 있도록 국내 가공업체들과 연구·개발 중이다.

SK케미칼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업화에 성공한 코폴리에스터에 옥수수에서 추출된 바이오 원료를 첨가해 소재 물성을 강화시킨 친환경적 소재인 코폴리에스터 복합재(SKYTRA)를 친환경 차량에 적극 적용하고 있다.

SKC도 과산화수소를 촉매로 사용해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고 PO(프로필렌옥사이드)를 생산하는 ‘HPPO’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HPPO 공법의 원천기술을 가진 독일 에보닉(EVONIK)사와 글로벌 협력방안을 다각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화학업체들이 친환경 제품 개발 및 생산에 집중하는 이유는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고 친환경에 대한 전세계적인 수요는 계속 확대되고 있어 제품 시황이 좋지 않을 때에도 범용제품에 비해 견조한 실적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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