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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주총위크…지배구조·사외이사 '관전포인트'

  • 송고 2018.03.21 10:43 | 수정 2018.03.21 11:02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주총 앞둔 삼성전자, 이재용 '등기이사' 유지 관심 집중

주주친화 배당 확대 불구 권력기관 출신 사외이사 '눈총'

기업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신규 사외이사 선임, 배당 확대 추진 등 주요 관전 포인트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번 주총 시즌은 정부의 재벌 개혁과 재벌가의 경영권 승계작업이 맞물려 있는 시기인 만큼 일부 기업의 경우 지배구조 개편이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주총시즌 최대 이슈는 주주이익 강화 차원에서 실시되는 배당 확대와 대거 물갈이가 예고된 신규 사외이사 선임으로 좁혀지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번 주총에서 지난 2016년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 이사회의 독립성과 감독기능을 강화한다.

삼성전자의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이 처음으로 분리되고, 외국인과 여성 사외이사가 신규 선임된다는 점에 재계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직을 겸임해왔다.

이는 삼성전자의 의사결정 구조가 이사회 중심으로 바뀌는 신호탄이자 독립성을 강화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이상훈 경영지원실장(CFO·사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분기 배당제도를 도입해 주주 친화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분기별로 주당 7000원의 중간배당, 연말 결산배당으로 2만1500원을 제공했다. 올 들어 50:1로 주식 액면분할을 통해 주주기반을 확대한 점도 눈길을 끈다.

또 이재용 부회장의 참석 및 등기이사직 유지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16년 10월 등기이사에 올랐지만 국정농단 사태에 휩쓸려 구속됐던 탓에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

삼성그룹의 주총은 이날 삼성생명·삼성증권을 비롯해 22일 삼성카드·삼성중공업, 23일에는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DI 등으로 일정이 잡혔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선 현대차가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립하는 등 주주권익 보호에 나서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잉여 현금흐름의 20~40%를 배당한다는 중장기 배당정책을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3일 열리는 현대건설 주총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등기이사직을 내려놓기로 하면서 배경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자동차 경영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설명이지만 일각에서는 승계의 신호탄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미 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 반조립 사업부를 팔고, 그 돈으로 기아차가 가진 현대모비스 지분을 살 것이라는 등의 시나리오가 전해지고 있다.

예년과는 달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외이사 선임도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기업 오너의 뜻대로 진행됐던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 정계·시민단체 등에서 본격적으로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주총시즌에 전자 공시된 10대 그룹 상장사 전체 사외이사 내지 후보 132명 중 장·차관, 판·검사, 기획재정부·국세청·금감원·공정위 등 출신인사들이 46명으로 전체의 34.8%에 달한다.

각 부처의 고위 행정직 출신은 1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판·검사 출신 법조인이 11명으로 뒤를 이었다. 국세청이 7명, 기재부 6명, 금감원 6명, 공정위 4명 등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룹별로는 롯데그룹이 11명으로 권력기관 출신 사외이사가 가장 많고, 현대차그룹은 공정위 사무처장 출신이 상대적으로 늘었다는 점에서 총수 부재사태와 상호출자 해소문제 등 각 그룹의 현안이 재벌개혁과 연관됐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주주 추천 사외이사 선임이나 주주총회 분산 개최 등은 이사회, 주주총회에서 일관성있는 목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아 굉장히 꺼렸던 제도들"이라며 "주주친화 경영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주요 대기업들이 정부 방침에 따라 어떤 변화를 시도할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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