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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VS 삼성바이오, 유럽서 한판승부

  • 송고 2018.03.21 13:26 | 수정 2018.03.21 17:21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대형 항암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자존심 대결

각사 현지 파트너쉽 내세워 국가별 인프라 공략


유럽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시장을 놓고 국내 바이오기업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1위 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회사는 최근 블록버스터급 항암제 ‘허셉틴’의 복제약 유럽 출시에 각각 성공하며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1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인 셀트리온의 '허쥬마'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는 불과 며칠 차이로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승부의 키는 유럽 시장의 특성과 인프라를 파악하고 있는 각 현지 파트너사의 역량에 달려있다는 평가다.

다국적 제약사 로슈의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은 연매출이 8조원이 넘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이중 유럽 시장 규모는 약 2조4500억원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자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먼디파마, 컨파마, 오리온 등 현지 파트너사와 손을 맞잡았다.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5개국을 포함한 유럽 전역에서 허쥬마를 판매하게 된다. 이들 주요 5개국은 유럽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다국적제약사 화이자, 먼디파마 등을 통해 유럽 시장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성공을 맛봤다. 화이자가 발표한 지난해 유럽 내 램시마 매출은 약 2800억원에 달한다. 램시마의 오리지널 제품은 레미케이드다.

이번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허쥬마 현지 파트너사는 램시마 판매 경험이 있는 곳들로 회사는 이들의 영업전략에 기대를 걸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파트너사들은 2분기부터는 주요국 의약품 입찰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보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달 초 다국적 제약사 머크(MSD)를 통해 영국에서 온트루잔트 판매를 시작했다. 영국을 기점으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연합(EU) 30여개국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분 투자사인 미국 생명공학회사 바이오젠을 통해 유럽에서 자가면역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오리지널 엔브렐)와 '플릭사비'(오리지널 레미케이드)를 판매하고 있다. 베네팔리는 유럽 최초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로 시장 선점 효과로 승기를 잡아가고 있다. 베네팔리는 출시 2년 만인 지난해 말 누적 기준 유럽에서 약 40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먼저 진입하는 이른바 퍼스트 무버라는 선점 효과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현지 파트너사의 영업인프라와 마케팅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국가별 보건·의료시스템의 차등이 큰 유럽 시장은 각국 인프라를 별도로 공략해야만 해서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환자의 복용 후 효능을 평가하는 데이터 결과가 나오는 시기를 감안해 점유율 경쟁은 장기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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