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상의 회장 "상공인 과업은 혁신"

송고 2018.03.21 15:59 | 수정 2018.03.21 16:11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백운규 산업부장관 "중견기업과 지역경제 육성에 힘써 나갈 것"

'제45회 상공의 날' 현대제철 강학서, 유한양행 이정희 대표 금탑훈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지난해 9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가진 문성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과의 접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데일리안]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1일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45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올해 수상자들은 상공인의 저력을 몸소 실천하고 사회에 귀감이 된 분들"이라며 "새로운 산업에 과감하게 투자하거나 제품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신 분들과 정도 경영과 공정 거래를 위해 노력하신 분들도 많다"고 밝혔다.

그는 "상공인들의 성과가 모여 지난해 우리 경제가 3% 넘는 성장과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는 근간이 됐다"며 "상공인으로서 커다란 자부심을 갖고 서로 축하하고 격려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만 회장은 특히 상공인의 과업으로 '혁신'을 꼽았다. 그는 "신생 기업들에게 꿈의 무대인 실리콘밸리의 성공 비결은 따뜻한 지원보다는 냉혹한 경쟁"이라며 "기득권과 규제라는 턱은 낮추고, 시장의 신호만을 보고 기업들이 끊임없이 도전하는 성숙한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가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경제계에 던져진 과제들을 언급하며 "통상 압력 등 대외적 어려움에 민관이 힘을 합쳐 대응하고, 올해 큰 변화가 예상되는 남북 관계에도 냉철한 시각으로 변화의 본질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운규 산업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2017년 3%의 경제성장률 회복과 무역 1조불 재진입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적으로 느끼는 위기의식은 상당하며 이의 극복을 위해 상공인들이 앞장서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혁신성장의 가시적 성과를 조속히 창출하고, 혁신성장을 우리 경제 전방에 뿌리 내리도록 중견기업과 지역경제 육성에 힘써 나갈 것"이라며 "주요 통상현안들을 잘 관리하면서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통해 우리의 수출 지도를 새롭게 넓혀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제45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는 강학서 현대제철 대표이사 등 182명이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 포상을 받았다. 기념식에서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박용한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국내외 상공인, 유관기관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부 포상 최고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일자리 창출과 철강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한 강학서 현대제철 대표이사와 기업의 혁신적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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