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3.8℃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8.5 -1.5
EUR€ 1470.5 1.4
JPY¥ 892.0 -0.5
CNY¥ 190.2 -0.2
BTC 93,820,000 412,000(0.44%)
ETH 4,503,000 10,000(-0.22%)
XRP 737.8 2.2(-0.3%)
BCH 701,900 7,900(-1.11%)
EOS 1,146 35(3.15%)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건설업계 슈퍼주총데이…삼성물산·대림산업 투명경영 내세워

  • 송고 2018.03.22 14:56 | 수정 2018.03.23 10:35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삼성물산,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분리 및 파격배당

"일감몰아주기 끊겠다"…대림산업, 내부거래위원회 설치

2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삼성물산 제54기 정기주주총회 모습.ⓒ삼성물산

2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삼성물산 제54기 정기주주총회 모습.ⓒ삼성물산

건설업계가 투명경영 및 기업 이미지 쇄신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대림산업·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오전 주주총회를 열어 관련 안건들을 의결했다.

우선 삼성물산은 이사회 운영 방침을 변경했다. 오너 및 최대주주의 입김에 가려 기존 유명무실하다시피 운영돼 온 이사회의 전문성과 투명성, 다양성 제고를 위해서다.

이에 따라 지난 4년간 대표이사 사장(건설부문장)과 이사회 의장을 겸직해온 최치훈 사장이 이제부터는 이사회 의장만 맡고, 이영호 건설부문장이 대표이사 사장을 맡게 됐다. 또한 삼성물산 최초로 사외이사진에 외국인인 필립 코쉐씨가 합류했다.

앞으로 3년간 매년 3300억원(주당 2000원)을 주주들에 배당하는 내용의 안건도 의결됐다. 이 배당금은 2016년 결산기 배당금 908억원(주당 550원)보다 3.6배 늘어난 액수다.

삼성물산은 최근 2년여간 최대주주이자 삼성그룹 오너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정경유착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아오면서 브랜드 신뢰도에 흠집이 난 상태다.

실제로 이날 주총에서도 삼성물산 지분 5.7% 보유한 3대 주주 국민연금이 최 사장 및 이영호 사장 등의 재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입장을 피력했다. 이들이 과거 사정당국의 표적이 됐던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결의했던 주역들이었다는 이유에서다. 일부 주주들도 당시 합병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일부의 반대입장 표명에도 표결에서 대다수 주주들의 동의를 받아 모든 안건이 겨우 통과됐다.

대림산업의 경우 이번 주총에서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결의했다. 대림산업 측은 "공정성 및 투명성 강화를 위해 계열사간 거래를 점검하고 감시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림산업은 지난 1월 계열거래 및 순환출자 고리를 끊는다는 내용의 경영쇄신안을 발표한 바 있다. 주총 안건은 이 쇄신안의 연장선상이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대기업 지배구조 개편 독려 움직임과도 무관하지 않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현재 삼성 및 현대차 등 대기업들에 사익 편취 등을 잡아내기 힘든 불투명한 순환출자 고리를 끊을 것을 주문하고 있다. 또한 계열사간 일감 몰아주기 규제도 엄격히 적용 중인 상황이다.

더욱이 대림산업은 하청업체들에 금품을 받았다는 갑질 논란에도 휘말려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강영국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대한민국 최고 건설사로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해 내부적으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서 새로운 모습으로 조직 운영 측면에서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이번 주총에서 대표이사의 사채 발행 권한을 강화했다. 1년 이하라는 전제조건에 한해 이사회가 사채 금액과 종류를 정해 발행을 대표에게 위임할 수 있게 된다. 현행법에 따르면 회사채 발행시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데 이같은 과정을 생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삼성엔지니어링의 관련 정관 변경은 계열사 독립경영 및 투명성 보장보다는 유동성 문제 등에 유연하게 대응키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04:38

93,820,000

▲ 412,000 (0.44%)

빗썸

04.20 04:38

93,745,000

▲ 627,000 (0.67%)

코빗

04.20 04:38

93,886,000

▲ 621,000 (0.67%)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