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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삼성물산 주주총회 이모저모

  • 송고 2018.03.22 15:49 | 수정 2018.03.22 15:49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경영실적·자사주 소각 계획·거버넌스 위원회 성과 발표

합병 책임론 거론·주주가치 제고 독려 등 주주들 발언 '봇물'


거버넌스의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는 삼성물산이 주주총회에서 주주들과 소통 강화에 나섰다.

2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삼성물산 제54기 정기주주총회는 속전속결로 끝나는 여타의 주주총회와 달리 경영실적에 대한 입장, 자사주 소각 계획, 거버넌스 위원회의 성과 및 역할에 대해 심도있게 답변하는 등 주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삼성물산 주주총회는 1시간 36분간 진행됐다.

연결재무제표, 현금배당,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등과 관련한 의안들은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 과정에서 최치훈 대표는 주주들의 의견을 끝까지 경청하며 주주들의 발언권을 보장했다.

한 주주는 "합병 당시 2020년까지 매출액 60조원을 목표했는데 올해 30조원을 조금 넘었다"며 "현재까지 매출 달성률이 50%인데 2020년까지 60조원이 가능하냐"고 질문했다.

이에 최 대표는 "지난 3년을 돌아보면 글로벌 유가 급락에 따른 건설시장 침체, 중국의 경제제재 및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경영여건이 악화됐지만 삼성물산은 경영환경 변화에 대비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효율 자산을 매각하는 등 강도 높은 체질개선으로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며 "향후에도 기존사업에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기반으로 바이오 등 성장동력 발굴도 지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일부 주주들은 합병 책임론을 제기하며 긴장감이 조성되기도 했다.

한 주주는 "합병 당시 제일모직은 자산가치를 따지고 삼성물산은 현 주식가치만 고려해 합병했는데 똑같은 기준을 제시했다면 삼성물산 1주당 제일모직 0.3주 해야 맞다"며 "합병은 삼성물산이 아니라 제일모직을 위한 것이며 임원들은 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비율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시장 주가 기준으로 적정하게 산정됐다"며 "주가는 합병비율 산정결과 1대 0.35이고 비율은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이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 12%에 대해서는 "자사주 추가 매입 계획은 없다"며 "주주가치 제고차원에서 여러 각도로 검토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고려해 소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2015년 출범한 거버넌스의 성과와 역할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최 대표는 "위원회는 지난 2015년 9월 신설된 후 사외이사 3명, 외부전문가 3명으로 구성됐으며 주주가치 사안에 대해 객관적으로 사전에 심의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제일기획 지분매각 등을 심의했으며 최근에는 시장의 기대와 주주환원 확대 차원에서 3개년 배당정책 시행했다"며 "위원 중 한명은 주주권익보호담당으로 승인해 총 14회 걸쳐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글로벌 거버넌스에도 참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거버넌스 위원회에 대한 질문이 계속되자 윤창현 거버넌스 위원회 위원이 단상에 올라와 추가설명을 했다.

윤 위원은 "현재까지 14곳의 기관투자사와 미팅해 삼성물산 주주가치 제고 방안 현황과 기업 지배구조, 대외후원금 집행 규정 등 프로세스에 대해서 논의했으며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위원회가 주주가치를 보호하고 투자가치를 제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주가가 오르지 않아 답답함을 토로하는 주주들도 존재했다.

한 주주는 "경영을 잘하고 못하고는 경영진이 평가하는게 아니라 주식이 평가한다"며 "현재 삼성물산 주식이 13만원대에 맴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비전을 확실히 하고 주주들과 약속한 것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주주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임원은 책임질 줄 알아야 하며 분투하고 각성하라"고 강조했다.

울산에서 올라온 한 주주는 최 대표에게 "회사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주주가 많으니 주주들을 귀찮게 여기지 말고 의장이 신중하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잘해주길 바란다"고 독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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