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 올해 ‘X시리즈 해’ 40여종 신차 쏟아낸다

송고 2018.03.22 13:57 | 수정 2018.03.22 13:57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전기차 i4 출시 등 최소 14만대 이상 판매 목표

연구개발비 9조2000억원 투자

BMW그룹이 올해 총 40여종의 신모델 및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 전기차를 최소 14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22일 BMW그룹에 따르면 올해 역사상 가장 많은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뉴 X2, 뉴X4, 뉴X5, 뉴8시리즈 등 올해를 ‘X 시리즈의 해’로 만든다는 전략 아래 총 40여종의 신모델과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X3의 경우 현재 미국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올해 중순부터 남아프리아공화국과 중국 등에서도 생산할 예정이다. 중국 생산은 내수용으로 맞춰질 예정이다.

올 연말에는 X5가 완전변경 모델로 나온다. 2019년 초에는 X7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BMW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 M8그란 쿠페를 선보이며 2019년 출시될 신 모델의 방향을 공개한 바 있다.

BMW는 전동화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제네바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공개했던 i비전 다이내믹스를 기반으로 순수 전기차 i4를 뮌헨 공장에서 정식 양산할 계획이다.

현재 전세계 10개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영국 옥스퍼드 공장에서 MINI 전기차 생산이 시작된다.

BMW그룹은 2025년까지 i4를 포함해 25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며 이중 절반이 순수 전기차 모델이다. 5세대 배터리 및 드라이브 트레인 기술을 개발해 2021년부터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 700km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같은 기간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기 주행거리를 100km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BMW그룹은 지난해 1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2013년 출시한 순수 전기차 i3 효과에 따른 것. 지난해 유럽지역 전기차 중 BMW의 비중이 21%에 달했다. 내년까지 누적 5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BMW그룹 하랄드 크루거 회장은 “BMW 전기 이동성 전략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라며 “BMW가 생산하는 전기화 모델은 2017년에도 유립 지역 전역에 걸쳐 Co2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BMW는 전기차 등의 발전에 따라 올해 연구 개발에 지난해 61억800만유로(약 8조707억원)에서 더 늘어난 70억유로(약 9조2493억원)를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전기화, 차량공유 등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크루거 회장은 “BMW그룹은 명확한 전략을 바탕으로 미래 기회를 선점할 것”이라며 “모빌리트 분야의 미래는 바로 지금 이순간 만들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BMW그룹은 지난 1월 디지털 파킹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크모빌(Parkmobile,LLC)을 인수했으며 3월 중 자동차 공유합작 벤처기업인 드라이브나우(DriveNow)를 인수할 예정이다.

BMW그룹은 프리미엄 모비리티 서비스를 강화해 2025년까지 1억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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