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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임 최저치 추락…시름 깊어지는 해운업계

  • 송고 2018.03.22 15:48 | 수정 2018.03.22 16:36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SCFI 675.46포인트, 작년 최저치 보다 낮아

선박 인도로 수급 불균형 심해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2만15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2만15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삼성중공업

컨테이너 운임이 700포인트 밑으로 떨어지며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초대형선 발주에 따른 공급과잉 지속으로 해운업계 시황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및 해운업계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675.46포인트로 전주 대비 54.03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평균(814.22)은 물론 지난해 최저치(703.67)와 비교해 대폭 떨어진 수치다. SCFI는 대표적인 컨테이너 운임지수로 2009년 10월 1000포인트를 기준으로 삼는다.

아시아-유럽 항로의 경우 상해발 유럽행 운임은 전주 대비 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50달러 하락한 741달러로 나타났다. 아시아-북미 항로는 상해발 미서안행이 전주 대비 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127달러 하락한 1016달러, 미동안행이 172달러 떨어진 2009달러를 기록했다.

동서 기간 항로는 중국 춘절 이후 물량 감소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아시아-유럽 항로는 10%, 아시아-북미서안 항로는 24%, 아시아-북미동안 항로는 26% 하락한 상태다.

최근 운임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선사들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선박을 투입, 공급량 조절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결국 수급 불균형 심화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컨테이너선 운임 약세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대규모로 인도되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부각됐기 때문"이라며 "세계 경제상황이 양호하고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어 전형적인 컨테이너시장 성수기인 3분기에 본격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덴마크 해운분석기관 시인텔(SeaIntel)에 따르면 올해 1월에만 7척의 2만TEU급 초대형선박을 포함한 25만TEU 규모의 신조선이 시장에 진입했다. 오는 7월까지 초대형선박 인도는 급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분석된다.

2016년 시황 부진에 따라 초대형선박 신조 발주가 5척에 불과했지만 한진해운 법정관리 이후 시황이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초대형선박에 대한 신조 발주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CMA CGM이 2만2000TEU급 9척, 코스코 2만1000TEU급 6척, 1만3500TEU급 8척을 중국 조선소에, 세계 2위 MSC는 2만2000TEU급 11척을 한국 조선소에 발주하는 등 지난해에만 2만TEU급 이상 초대형선박이 26척 발주돼 내년 및 2020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초대형선박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상선, SM상선 등 국적 원양선사들은 운임 경쟁력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높고 운임이 하락세를 보일 경우 화주확보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공급이 늘어나 운임이 하락하면 치킨게임이 또 다시 벌어질 수 있다"며 "선복량 확대에 어려움이 있는 국내 선사들의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현대상선은 올 상반기 안으로 2만2000TEU급을 포함한 20척의 초대형선박 발주를 추진 중이다. 오는 7월 1일 설립되는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다만 현대상선은 인도시기를 고려하면 공사 설립 이전에 발주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정부에서 상반기 안으로 발주 신청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해양수산부에서 이달 말 발표 예정인 '뉴스타트 한국해운 재건 5개년 계획'에 핵심도 원양 컨테이너 선사 100만TEU 육성이다. 이번 계획안이 발표된 이후 본격적으로 선사들의 규모 확대 및 노선 합리화가 추진될 전망이다.

고병욱 KMI 부연구위원은 "오는 5월이면 북미항로의 서비스 계약 및 운임이 확정되는데 운임 약세로 선사들의 협상력 저하가 우려된다"며 "올해는 2016년만큼의 치킨게임은 아니지만 선사들의 수익성 제고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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