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KT, 44분만에 마무리…황창규 "내년 3월 5G 상용화"

송고 2018.03.23 10:31 | 수정 2018.03.23 10:33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KT민주화연대 등 강성노조 반발 속 일사천리고 의사 진행

지배구조 변경안 통과…"회장 및 사외이사 선임 독립성·투명성 확보"

황창규 KT 회장이 23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의장석에서 발언하고 있다. ⓒEBN 문은혜기자

KT는 23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 2층 강당에서 제3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9시 정각에 시작된 주총은 KT민주화연대 등 일부 강성 노조들의 의사진행 방해 속에서도 일사천리로 진행돼 44분만에 끝났다.

KT는 지배구조 개편 등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재무제표 승인 등 5개 안건을 모두 의결했다.

먼저 제36기 재무제표를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지난해 KT는 연결기준 매출액 23조3872억6700만원, 영업이익 1조3752억8600만원, 당기순이익 5615억2600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17조3413억원, 영업이익 9522억원, 당기순이익 4633억원이다.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KT 배당금은 전년 대비 200원 증가한 주당 1000원으로 확정됐다.

정관 일부 변경에 따라 3개 목적사업이 추가되고 기업 지배구조도 개편됐다.

KT는 5대 플랫폼 중 하나인 스마트에너지 사업 활성화를 위해 전기안전관리 대행업과 종합건설업을 목적사업에 추가했다. 미디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디자인업을 목적사업도 포함시켰다.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이사회 권한도 강화됐다. 기존 CEO추천위원회에 집중돼 있던 권한을 지배구조위원회, 회장후보심사위원회(CEO추천위원회에서 명칭 변경) 및 이사회로 분산해 '회장후보 심사대상자 선정→심사→회장후보 확정'의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또한 지배구조위원회를 통해 회장후보군을 조사 및 구성하도록 했으며 사외이사에 대한 자격요건을 명시했다.

이번 정기 주총에서는 2명의 사내이사와 3명의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사내이사는 KT 경영기획부문장 구현모 사장이 재선임됐고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는 장석권 이사가 재선임됐고 김대유, 이강철 이사가 새롭게 선임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장석권, 임일 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65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날 의장으로서 주총 진행에 나선 황 회장은 지난달 당한 낙상으로 오른쪽 손목에 깁스를 하고 단상에 등장했다.

황 회장은 "KT는 평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데 이어 내년 3월 5G 서비스 상용화를 완벽하게 이뤄내겠다"며 "5G뿐 아니라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글로벌 플랫폼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황 회장은 "이번 정관변경의 핵심은 회장 및 사외이사 선임 과정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제고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주주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더욱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KT는 이날 재무제표 승인을 통해 확정된 주당 1000원의 배당금을 오는 4월 20일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USD$	1382.3	▲2.3
EUR€	1469.5	▲0.5
JPY¥	895.4	▲2.8
CNY¥	190.6	▲0.2

[주총] KT, 44분만에 마무리…황창규 "내년 3월 5G 상용화"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