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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이사회 물러난다

  • 송고 2018.03.23 11:53 | 수정 2018.03.23 14:55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최인혁 부사장, 신규이사 선임 "네이버 성장·발전 기여할 것"

한성숙 대표 "올해 성장 모멘텀 확보, 주주가치 증대 노력"

네이버(NAVER)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19년 만에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네이버는 23일 경기도 분당 그린팩토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사외이사 신규선임 및 정관변경 안건 등을 통과시켰다. 주총에서 네이버는 이사직 임기가 만료된 이해진 GIO를 이사로 재선임하지 않기로 했다.

이해진 GIO가 물러난 사내이사 자리에는 최인혁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최 부사장은 네이버 창업 초기 멤버다.

최인혁 부사장은 "신규이사로 선임해 주셔서 감사하다. 저는 20년간 네이버에서 기술 개발 플랫폼 개발, 서비스 운영, 비즈니스 사업 기획 등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 이사님들과 함께 네이버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성숙 대표는 주총 후 기자들과 만나 "기술로 변화를 주도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 에서 도전을 펼쳤다"면서 "상생협력도 강화해 사용자와 파트너에게 새로운 경험과 성장 기회를 확대하고자 노력했다"고 2017년 영업보고를 전했다.

이어 한 대표는 "올해 급변하는 인터넷 산업 환경에서 진정한 기술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스타트업 및 콘텐츠 관련 투자와 비즈니스 제휴, 파트너십 확대를 적극 진행할 것"이라며 "향후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주주가치 증대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이인무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교수, 한국금융연구원 자문위원을 신규 선임했다. 또한 AI스피커에 음성통화 기능을 적용하기 위해 '별정통신사업'을 사업 목적에 신규로 추가하는 정관변경 안건도 통과시켰다.

이인무 교수는 "기업 지배구조에 대해 연구와 강의를 하면서 이사회 역할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면서 "그간 고민한 것들을 네이버 사외이사로서 회사 가치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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