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美연준 발언·KRX300 ETF '영향'

송고 2018.03.25 10:09 | 수정 2018.03.25 10:22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26일 美연준 의원 연설·KRX300 ETF 거래 시작

ETF 초기 설정자금 6200억 규모…IT·금융 수혜

이번 주(26~30일) 코스피는 26일부터 시작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원들의 발언과 KRX300(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 상장지수펀드(ETF) 거래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

이번 주(26~30일)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원들의 연설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KRX300(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시작으로 증시 수급에 긍정적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열린 3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25BP(베이시스포인트) 인상됐다. 올해 3차례 금리인상이 예고되면서 시장에 큰 충격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주요 연준 의원들이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연설을 진행해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3월 FOMC에 대한 해석을 내놓을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위원들의 성향에 따라 3월 FOMC에 대한 해석이 분분할 것"이며 "물가 상승 압력이 크지 않아 '경기 호조'라는 연준의 전망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KRX300 ETF 6개가 증시에 상장하면서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수급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예상되는 초기 설정자금은 6200억원 규모다.

김 연구원은 "초기 설정 자금 규모로 미뤄볼 때 초기 흥행은 나쁘지 않을 것"이며 "업종 비중은 IT, 금융, 헬스케어, 소재 순으로 IT와 금융 수급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200과 비교해 금리 민감도와 경기 민감도가 높을 것"이며 "코스닥150 종목 가운데 66개 종목이 포함된다는 점에서 제약·바이오 수급에도 우호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파장이 거세지고 있지만 2분기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중장기적으로 미국, 중국의 경기가 낙관적이라는 이유에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경기 환경은 중장기적으로 낙관적"이라며 "트럼프노믹스의 현실화 여부와 연준의 정책 스탠스 변화 등이 시장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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