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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H&B스토어, 한국콜마·코스맥스 '어부지리'

중소 화장품 기업 ODM 발주 늘리며 실적상승 기여
中사드 보복 철회, 브랜드 기업보다 실적 상승세 한 발 빠를 듯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등록 : 2018-03-24 00:00

▲ 세종시 전의면에 위치한 한국콜마 생산공장.

화장품 OEM/ODM 기업이 H&B(헬스앤뷰티) 스토어와 온라인 성장세에 힘입어 덩치가 커질 전망이다. 온라인채널 활성화로 화장품 판매가 쉬워지면서 신규 사업자들을 고객사로 흡수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주요 화장품 OEM/ODM 기업인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의 성장세가 점쳐진다.

화장품업계는 면세점과 브랜드숍 의존도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H&B 스토어에서 중소기업 브랜드의 흥행,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라 유통채널 다각화가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OEM(주문자상표부착)/ODM(제조업자개발생산)사들의 실적 쇼크는 브랜드사들 대비 한 분기 이상 뒤에 나타났다"며 "하지만 개선의 경우 브랜드사들 대비 한 박자 앞서 나타날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 해제에 따라 중국인 단체관광객 수요가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화장품 기업들이 신제품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이 이유다. 또 온라인을 비롯해 H&B 스토어 입점이 활성화되며 중소기업도 판매에 뛰어들고 있다.

대형기업들의 화장품 진출도 한국콜마, 코스맥스에게는 호재다.

패션기업 LF는 올해 안에 남성화장품, 내년에 여성화장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콜마, 코스맥스와 같은 화장품 ODM 기업을 통해 생산할 방침이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사드 사태에도 불구, 매출이 23.1% 증가한 8216억원을 기록했다. 경쟁사인 코스맥스는 매출액 8839억원을 나타내 전년 대비 16.8% 증가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H&B 채널의 성장은 대표 OEM/ODM 기업에는 로드샵 쇼크로부터 사업 모델을 전환시킬 수 있는 직접적인 기회"라고 밝혔다.

자체 생산공장을 보유한 브랜드 기업도 생산비 절감을 위해 OEM/ODM 발주 비중을 늘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또 "국내 브랜드 기업의 일본, 동남아, 북미, 유럽지역 등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브랜드의 한국 제조업체 선호로 인해 OEM/ODM 기업의 고객사는 세분화돼있다"며 "브랜드 기업보다 (사드 여파에 따른) 회복세가 올해 한 박자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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