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DWT급 VLOC '오레 텐진' 호 명명식…건조일정 꽉 채워 인도
나머지 후속선 3척도 올해 인도 예정
중국 칭다오베이하이조선(Qingdao Beihai Shipbuilding Heavy Industry)이 지난 2016년 수주한 40만DWT급 VLOC(초대형광탄운반선) 4척 중 첫 호선을 인도했다. 브라질 발레(Vale)는 본래 인도일정을 꽉 채운 2년여 만에 이 선박을 인도받게 됐다.
25일 차이나 데일리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중국 칭다오베이하이조선은 지난 22일 40만DWT급 VLOC 시리즈 중 첫 호선인 '오레 텐진(Ore Tianjin)'호의 명명식을 개최했다.
이 선박은 지난 2016년 초 중국 중국공상은행(ICBC) 산하 ICBC(ICBC Financial Leasing)가 브라질 철광석 메이저인 발레에 장기 용선키로 하며 발주한 4척의 벌크선 중 하나다.
명명식 후 브라질 발레에 인도되는 '오레 텐진'호는 브라질과 중국의 철광석 장기운송에 투입될 예정이다.
길이 362m, 폭 65m, 높이 30.4m인 이 선박은 발레가 보유한 수백 척 이상의 벌크선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발레막스'선단에 합류한다.
발레는 인도일정을 겨우 맞춰 2년여 만에 이 선박을 인도받게 됐다.
이를 포함해 발레는 올해 안에 칭다오베이하이조선에 후속선 3척도 순차적으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앞서 발레는 지난 2016년 3월 중국 조선업계에 최대 30척의 발레막스를 발주한 바 있다.
ICBC(10척), CMES(China Merchants Energy Shipping), Coscocs(China Cosco Shipping Corporation) 등 중국 해운 및 금융업계는 발레와 27년에 걸친 철광석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자국 조선업계에 대규모 발레막스 발주에 나섰다.
이를 통해 중국 조선업계는 최악의 수주가뭄으로 불리던 2016년 수십척의 일감을 확보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항상 자국 원자재 수입에 필요한 선박은 자국 조선소에서 건조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에 경기침체 속에서도 중국 조선소들은 선박 수주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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