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상 완벽한 윈-윈..美로 보내는 韓철강 양 줄일 것"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26일 오전 양국 협상 결과 발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및 한국산 철강 관세 면제 협상에서 양국이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미 통상당국 간 협상은 '완벽한 윈-윈이다. 우리는 그 합의에 곧 서명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이 협상의 일환으로 미국으로 보내는 철강의 양을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D.C.에서 한 달 간 협상을 지휘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도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기자들에게 "한미FTA와 232조 철강 관세에 대해 미국과 원칙적인 합의, 원칙적인 타결을 이뤘다"면서 "실무 차원에서 몇 가지 기술적인 이슈가 남아있는데 곧 해결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한미 FTA 개정 협상이 조만간 완전히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양국은 지난 1월 5일 워싱턴DC에서 첫 FTA 개정협상을 시작했다.
1월 31일~2월 1일에는 서울에서 2차 협상을 개최했으며 이달 15~16일 열린 3차 협상은 철강 관세 면제 논의와 FTA 협상을 연계해 진행됐다.
한편 김현종 본부장은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미 FTA 3차 개정 및 한국산 철강관세 협상 결과를 발표한다.
김 본본장은 전날 "농업 분야의 추가 개방은 없고 자동차 부품의 의무사용과 원산지에 대해서도 미국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금까지 관세 철폐한 것에 대해서는 후퇴가 없다"며 기존 협정에서 합의했던 관세 철폐 항목이 변경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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