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300 기반 ETF·선물 등 26일 거래 개시

송고 2018.03.26 14:24 | 수정 2018.03.26 14:25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정지원 이사장 "코스닥 혁신기업이 코스피로 이전하지 않더라도 KRX300 지수 편입"

한국거래소는 이날 여의도 사옥 홍보관에서 KRX300 선물과 ETF, 코스닥150 옵션 상장 기념식을 개최했다. ⓒEBN

코스피·코스닥 통합 벤치마크 지수인 KRX300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와 선물이 26일 거래를 시작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여의도 사옥 홍보관에서 KRX300 선물과 ETF, 코스닥150 옵션 상장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증시에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RX300', KB자산운용의 'KBSTAR KRX300',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RX300',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KRX300', 하이자산운용의 'FOCUS KRX300',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SMART KRX300과 함께 KRX300 선물, 코스닥150옵션 등이 상장됐다.

KRX300 지수는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 거래소가 코스닥 종목 비중을 높여 새로 개발한 통합지수로 6월 정기변경까지 코스피 237개와 코스닥 68개를 합친 305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행사에서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KRX300 지수는 구성종목 선정 단계에서부터 소속 시장을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코스닥 시장에서 빼어난 성과를 거둔 혁신기업이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하지 않더라도 KRX300 지수에 편입돼 한국 대표 우량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며 KRX300 기반 금융상품은 수익률과 변동성 측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학수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KRX300 지수를 토대로 기관투자자들이 코스닥시장에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KRX300 지수를 우리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파생상품, ETF 등 다양한 상품이 개발돼 매력적인 투자기반이 갖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KRX300 선물·ETF, 코스닥150 옵션 등의 신상품이 공급되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헷지 및 투자수단 제공이 가능하다"며 "오늘 상장되는 KRX300 선물을 활용한 레버리지 혹은 인버스 ETF 상품들도 추가적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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