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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없는 한전, 현안사업 '지지부진'

  • 송고 2018.03.26 15:04 | 수정 2018.03.26 15:09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3달 넘게 사장직 공석…에너지전환·원전수출 등 현안사업 차질

원전·석탄화력발전 가동률 하락 등 상반기 실적 부진 전망

한국전력공사 본사 전경. [사진=한국전력공사 제공]

한국전력공사 본사 전경. [사진=한국전력공사 제공]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1분기를 수장 없이 보내게 됐다. 계속된 사장의 부재로 한전의 현안사업 추진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26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해 12월8일 조환익 전 사장이 퇴임한 이후 신임 사장 인선이 지연되면서 한전의 경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전의 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가 서류·면접심사로 후보를 추린 후 공공기관운영위원회와 주주총회를 거쳐야 한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해야 선임 절차가 완료된다.

하지만 임원추천위원회의 결정이 늦어지면서 오는 30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사장 선임안이 상정되지 못했다. 이달 내로 사장 선임이 완료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달리 내달 10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를 거치고 나서야 신임 사장의 취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

한전 사장 공모에는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 정창덕 송호대 총장, 구자융 한양대 전자시스템공학 교수, 익명의 전 한전 부사장 출신 인사 등 4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김 회장이 신임 사장에 가장 유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과거 산업부 1차관을 지냈으며 에너지 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고 하이닉스, 한국지멘스 등을 이끌면서 경영능력도 인정받았다.

한전은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 확대한다는 재생에너지 3020 정책을 추진해야할 핵심 전력 공기업이지만, 사장의 공백으로 인해 에너지 전환 작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적극적이어야 할 해외 원전 수출에도 한전이 뚜렷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전은 21조원 규모의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원전 수출을 모색하고 있지만 한전 사장 자리가 공석임에 따라 추진력이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해 4분기부터 급격하게 악화된 한전의 실적 개선도 신임 사장이 풀어야할 숙제다. 에너지 전환시대를 맞아 탈원전·탈석탄에 따른 실적 저하를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메워야 한다.

한전은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 129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4분기 한전의 영업이익은 1조6960억원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도 한전의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다. 전력통계속보에 따르면 올해 1월 한전의 원전 가동률은 59%로 지난 10년 내 가장 낮았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도 원전 계획 예방 정비가 진행 중인 만큼 원전 가동률의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3월 들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도 가동을 중단해 석탄화력발전의 가동률 역시 낮을 전망이다.

삼성증권의 양지혜 연구원은 "상반기 내내 원전·석탄발전의 가동률은 낮고 LNG발전의 가동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국제유가 또한 우상향인 현 시점에서 한전의 원가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하반기부터는 원전 정비 종료 후 재가동, 9월 신고리 4호기와 12월 신한울 1호기 가동 등에 따라 기저발전 가동률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논의도 예정돼 있어 ASP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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