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 93.2…경영애로 '임금 상승' 최다 응답

송고 2018.03.27 11:00 | 수정 2018.03.27 09:12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非제조업 중심 건설수주 경기호전 및 서비스업 호전 기대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달 15일~21간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4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전월보다 2.6p 상승한 93.2로 조사됐다.

제조업은 전월대비 약보합세(△0.2p)를 나타냈으나, 서비스업 경기회복 추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월보다 4.6p 상승했다. 건설업은 정부의 조기발주물량 증가와 심리 호전으로 전월보다 3.8p 상승했다.

4월 업황 전망은 중소기업건강도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한 93.2로, 전년동월대비 1.7p 상승했다. 이는 건설업이 전월대비 3.8p 상승하고, 서비스업이 전월대비 4.6p 상승하는 등 경기 개선 전망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전망(90.5→92.3), 수출전망(94.2→96.8), 영업이익전망(86.1→87.5), 자금사정전망(82.8→83.2) 등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고용수준전망(96.4→95.3)은 하락했다.

올해 4월 전망치와 최근 1년간 항목별 전망 평균치를 비교하면, 제조업은 전월과 비슷한 기조로 경기전반이 확대될 것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 분야는 수출과 내수 모두 전망치가 확대됐다.

올해 3월 중소기업 경영애로(복수응답) 응답을 보면 ‘인건비 상승’(59%)이 세달 연속 최다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이어 ‘내수부진’(55.4%), ‘업체간 과당경쟁’(38.9%), ‘원자재 가격상승’(24.9%) 순으로 나타났다.

3개월 연속 중소기업 최다 경영애로사항으로 조사된 ‘인건비 상승’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에서는 ‘섬유’, ‘자동차·트레일러’, ‘고무·플라스틱’ 등 노동집약적 경공업부문과 비제조업에서는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등의 업종에서 인건비 상승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5%로 전월대비 0.9%p, 전년 동월대비 1.0%p 각각 하락했다. 이중 소기업은 전월대비 0.7%p 하락한 68.6%, 중기업은 전월대비 1.4%p 하락한 75.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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