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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개발 LNG화물창, '솔리더스' 급부상

솔리더스, LNG 증발률 한계점 0.07%보다 낮춘 0.049%
LNG선 최대실적, 솔리더스 탑재로 이익 늘고 인도기간 단축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8-03-27 16:08

▲ 선주 및 선급 관계자들이 대우조선해양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에서 솔리더스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LNG화물창 시스템 '솔리더스(Solidus)'가 프랑스 엔지니어링업체 GTT(Gaztransport & Technigaz) 마크(Mark) 시리즈 화물창 기술을 위협하고 있다.

솔리더스의 액화천연가스(LNG) 자연 증발률은 시장에서 한계점으로 받아들여졌던 0.07%보다 낮은 0.049%로 선사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이를 통해 대우조선은 LNG선 건조 이익 확보와 인도 기간 단축 등 향후 LNG선 수주행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7일 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영 투자회사 테마섹은 최근 프랑스 GTT 보유지분 10.38% 전량을 매각했다.

테마섹은 대우조선이 개발한 LNG화물창 시스템인 솔리더스에 대한 기술시연회 이후 보유하고 있던 GTT 지분을 전량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테마섹은 2012년 LNG 사업에 32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지난 4~5년간 글로벌 LNG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해왔다"며 "대우조선의 자체 개발 화물창인 솔리더스는 GTT에게 가장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솔리더스가 GTT를 위협하는 이유로는 LNG선의 선박 운항 과정에서 자연 기화돼 사라지는 액화천연가스(LNG) 증발률을 크게 낮췄다는데 있다.

현재 건조되는 LNG선들에 탑재되는 멤브레인(Membrane) 화물창은 GTT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대우조선이 GTT에 대항해 개발한 솔리더스는 GTT의 'Mark III Flex(0.085%)'와 'Mark V(0.07%)'보다 기화율을 보다 더 낮췄다.

대우조선 솔리더스의 기화율은 그간 시장에서 한계점으로 받아들여졌던 0.07%보다 낮은 0.049%로 전세계 선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솔리더스는 영국 로이드선급(Lloyd’s Register)으로부터 LNG선을 비롯한 LNG-FSRU(FSRU,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LNG-FPSO(FLNG,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 등에 적용 가능한 '조건 없는 설계승인(General Approval)'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대우조선은 지난해 12월 선주·선급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은 LNG선의 화물창시스템으로 'NO96'방식을 적용해왔는데, 박무현 연구원은 "대우조선은 NO96과 솔리더스 두 가지 화물창으로 선박 영업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솔리더스는 확연한 기화율 차이로 선사들을 상대로 영업력과 사업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솔리더스는 선사들에게 여러 경제적 이점을 제시한다"며 "GTT 화물창 기술 로열티 절감으로 인한 낮아진 선가, 이상적 기화율에 따른 운항 효율 극대화, 건조 공법 변화로 인한 인도 기한 단축 등 솔리더스가 탑재된 선박 발주 문의는 앞으로 계속해 늘어날 것"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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