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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쿼터 물량 고민" 머리 싸맨 강관업계

  • 송고 2018.03.28 15:53 | 수정 2018.03.28 16:41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철강협회, 강관업체 실무자 모아 긴급회의 열어

쿼터 초과 수출 못해 유정용강관 수출량 확대 '빨간불'

ⓒ넥스틸

ⓒ넥스틸

한국이 철강 관세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안도감도 잠시, 강관업계가 다시 깊은 고민에 빠졌다. 관세는 피했지만 쿼터제가 시행됨에 따라 업체별로 수출량을 나눠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2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한국철강협회는 전날 국내 강관업체 부서장급을 불러 모아 긴급회의를 열었다. 지난 26일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부과에 대한 한·미 양국 합의 결과가 나온 지 하루 만이다.

회의에는 세아제강, 현대제철, 휴스틸, 넥스틸 등 주요 강관업체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정부 측 인사는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협회 주도 아래 정확한 합의 내용 전달과 정보 공유 등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 참석자는 "언론마다 내용이 달라 오해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으로 브리핑 정도의 회의였다"며 "합의 결과가 기존 권고안 보다 좋은 만큼 격려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철강은 미국의 53%나 25%의 고율 관세로부터 면제를 받는 대신 수출 쿼터를 적용받게 됐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수출량의 70%까지는 추가 관세 없이 수출할 수 있다.

한국산 철강재의 대미 수출량은 2015~2017년간 평균 수출량인 383만t의 70%에 해당하는 268만t으로 제한받는다. 지난해 대미 철강 수출량의 74% 수준이다.

이 참석자는 "쿼터제 시행에 따른 업체별 수출량 문제는 이번 회의에서 다뤄지지 않았다"며 "아직 한국 외 5개 국가가 협의 중인 만큼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차후 회의는 미국과 타 국가 간의 관세 면제협상이 모두 끝나는 오는 5월 1일 이후에 다시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관업계가 머리를 맞댄 것은 유정용강관 등 강관류의 쿼터가 지난해 수출량 203만t의 51% 수준인 104만t에 그치면서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유정용 강관 등 강관류의 경우 대미 수출량이 많았던 지난해 대비 약 50% 수준으로 쿼터량이 설정돼 대미 수출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쿼터 초과물량은 25% 관세를 부담하고 미국 시장에 수출하는 저율할당관세(TRQ) 방식이 아니여서 104만t 이상은 수출할 수 없다.

유정용강관은 지난해 대미 수출량 93만4000t을 기록해 전년동기(42만2000t)대비 121.3% 증가했다. 수출의 99%가 미국향인 유정용강관의 현지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쿼터제가 적용됨에 따라 수출량 확대는 불가능하게 됐다.

강관업계 관계자는 "유정용강관은 미국에서 수요가 높고 송유관 보다 단가가 비싸다"며 "줄어든 수출량을 다른 제품으로 메우기도 어렵고, 매출 역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또 쿼터 안에서 업체별로 수출량을 나눠야 하는 문제도 풀어야 한다. 업체 간 이해관계가 달라 의견 조율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다른 관계자는 "미국과 쿼터를 매년 조율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어느 하나 장담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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