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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FCCL 사업 매각 추진…"배터리 중심 재편"
- 송고 2018.03.29 11:34 | 수정 2018.03.29 11:34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LiBS 등 배터리 관련 사업 투자 확대..."FCCL, 배터리 사업과 연계성 떨어져"
SK이노베이션이 전자소재 사업을 배터리 관련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29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전자소재 사업 중 연성 동박 적층판(FCCL·Flexible Copper Clad Laminate) 사업 부문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와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아직까지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논의 중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FCCL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모바일 LCD 등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연성 회로기판의 기초소재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1년 충북 증평공장에 FCCL 생산설비를 가동하면서 본격적으로 FCCL 사업에 진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FCCL 사업이 부진해서 매각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이 현재 전기차배터리, 리튬이온전지분리막(LiBS) 등 배터리 사업 쪽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데 FCCL은 사업적으로 연관성이 떨어져 매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유럽 헝가리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코마롬 공장 건설과 운전에 2022년까지 8402억원을 분할 출자 형태로 투자할 계획이다.
또 LiBS 분리막 생산설비 12·13호기 추가 증설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분리막 생산설비 12·13호기는 2019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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