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300 ETF 출시 일주일…삼성운용 거래대금 1위

송고 2018.03.30 17:05 | 수정 2018.03.30 18:11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삼성·미래에셋·KB·하이·한화·신한운용 KRX300 ETF 26일 출격

삼성 KODEX KRX300 일주일 평균 거래량 1882주, 274억2800만원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RX300은 일주일 평균 거래량이 1882주, 274억2800만원을 기록하면서 인기를 증명했다.

KRX300을 기초지수로 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출범한지 일주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RX300이 거래대금 1위를 차지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유가·코스닥 우량기업으로 구성된 KRX300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6216억원 규모의 ETF 6종목이 상장됐다.

KRX300 지수는 올해 초 정부자 발표한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의 핵심이다. 코스피 코스닥 통합 지수로 기관투자자의 코스닥 투자 유인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업계는 KRX300 ETF 출시를 기점으로 KRX300지수에 대한 패시브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상장된 ETF는 KB자산운용의 KBSTAR KRX300,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RX300,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RX300,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KRX300, 하이자산운용의 FOCUS KRX300, 신한BNPP운용의 SMART KRX300 6종목이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RX300은 일주일 평균 거래량이 1882주, 274억2800만원을 기록하면서 인기를 증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RX300은 일주일 평균 거래량 945주, 거래대금 137억67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자산운용이 총보수를 최저 수준인 0.05%로 책정한 것도 고객 몰이 요인 중 하나다. 신한이 0.15%로 다른 종목에 비해 수수료가 높은 편이다.

KRX300은 코스피200보다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KRX300는 지난달 5일부터 이달 16일까지 0.9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은 0.13% 하락해 KRX300 보다 1.04% 포인트 하회했다.

코스닥 지수는 변동성이 높은 편이지만 코스피 종목을 혼합한 KRX300의 변동성은 코스피200 정도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KRX300 변동성은 1.17%로 나타났다. 코스피200(1.15%)이나 코스피(1.06%)보다 비슷하거나 높고 코스닥(1.71%)과 코스닥150(2.31%)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KRX300 ETF 성공의 핵심 요소인 기관 투자자 유입은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관 투자자들은 대부분 올해 자산배분전략을 진작에 끝냈기 때문에 갑자기 편입 비중을 조정하기는 쉽지 않다"며 "연기금 확대를 위해서는 국민연금의 추종 역시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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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300 ETF 출시 일주일…삼성운용 거래대금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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