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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50주년] "철강만으로 100년 기업 갈수 없다"

  • 송고 2018.04.01 14:00 | 수정 2018.04.01 14:20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창립 50주년 기념 CEO 기자간담회 열어

"리튬 등 소재산업 포스코가 책임진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달 31일 '포스코 창립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포스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달 31일 '포스코 창립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포스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달 31일 철강외 사업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특히 "포스코는 철강만 하는 것 아니다"며 사업다각화를 강조했다. "더 이상 철강만을 갖고는 100년 기업으로 갈수 없다"는 표현까지 썼다.

권 회장은 이날 창립 50주년 기념 CEO 기자간담회에서 "낙후돼 있는 한국의 소재산업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며 "(철강처럼) 포스코가 소재를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포스코의 미래 신성장 사업 중 하나는 리튬이온전지 소재 사업이다. 리튬이온전지는 양극재(리튬 포함),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로 구성되는데 포스코는 리튬, 양극재, 음극재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그는 "소재산업은 포스코가 책임진다. 자원 생산만이 아닌 가치창출을 통한 사업을 확장해야 한다"며 한국이 약한 소재산업에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권 회장은 소재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기술 확보'라고 못 박았다. 그는 "제조하는 기술을 확보해야 하고 그 기술은 탁월해야한다"며 "남들이 복사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마그네슘 판재에 대한 고유 기술이 있어 현재 순천에서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2~3년 내에 가능할 것"이라며 "마그네슘은 알루미늄 보다 가벼운 만큼 차세대 자동차 경량소재로 개발해 상업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마그네슘 판재공장에서 2021년까지 자동차용 1700㎜ 이상의 광폭 판재 양산 설비를 구축, 대량 생산해 해외 자동차용 부품 생산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권 회장은 바이오산업에도 관심을 드러냈다. 바이오 기술력이 가장 높은 곳이 포스텍(포항공대)이라고 밝힌 그는 "포스텍에 엄청난 투자를 했다"며 "포스텍 기술을 포스코가 상업화해보자는 방향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약개발에 대해 "잘되면 대박이지만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 신중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권 회장은 이날 향후 투자계획도 분명히 했다. 권 회장은 "현재 계획하고 있는 투자보다 늘리는 방향으로 속도를 가하고 있다"며 "투자자금은 포스코한테 빌려주겠다는 곳이 많아 걱정은 없다"고 자신했다.

또 "사업 파트너를 설득해서 투자를 분산하는 방향으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올해 신사업 투자에서 리튬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사업도 투자를 확대한다. 광양 LNG터미널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광양 LNG터미널은 LNG저장탱크 4개를 갖춰 현재 53만kℓ의 저장능력을 갖추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사업목적에 가스사업을 추가하면서 LPG판매를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권 회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확대해 스마트솔루션을 차세대 사업으로 만들 것"이라며 "투자기회가 오면 5조원, 6조원 등의 투자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철강협회 회장이기도 한 그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관련해 적극적인 대응을 약속했다.

권 회장은 "통상문제에 있어 한국은 확실하게 을이지만 인내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통상활동을 해나가겠다"며 "포스코만의 문제가 아니다. 다 같이 통상문제를 푸는 방법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은 포스코를 대한민국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포스코는 우리만 잘 살자는 생각이 없다"며 "사기업이지만 국가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의식이 있다. 국가에 기여하는 회사로서 지속적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국가를 위한 회사'라는 의식은 포스코에게 가장 핵심적인 가치"라며 "이제는 어깨를 피고 미래를 위해 투자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권 회장은 "'철강보국' 정신과 '사생결단'의 마음가짐 등 창업 당시 갖고 있던 희생정신이 현재 직원들한테도 남아 있다"며 "포스코 설립 당시의 창업정신을 끝까지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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