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직포 생산설비 증설…4월 식약청 허가 황사·방역마스크 출시
웰크론이 초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초극세 나노섬유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웰크론은 초극세 나노섬유 필터를 제조할 수 있는 부직포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가정용 공기청정기 필터 소재 및 호흡마스크 소재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충북 음성에 위치한 웰크론 필터 제조 공장에 구축된 이 설비는 멜트브로운(Melt-blown) 공법을 이용해 미세먼지(PM 2.5) 환경 기준으로 설정한 입자크기 2.5㎛ 보다 더 작은 0.3㎛의 미세입자를 99.97% 여과하는 부직포를 생산할 수 있다.
멜트브로운은 고온, 고압 바람을 이용해 초극세 나노섬유를 제조하는 공법이다. 웰크론은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멜트브로운 공법을 이용한 나노섬유 울파필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고, 2008년 헤파필터를 개발해 미국에 한국 제품을 역수출하는 계기를 마련한 바 있다.
지난 2006년에 도입한 1호기, 2010년 도입한 2호기에 이어 세 번째로 도입된 이 설비는 이달 초부터 본격 가동되고 있다.
웰크론은 초미세먼지 여과용 필터 소재의 보다 원활한 공급을 통해, 최근 미세먼지로 급증하고 있는 공기청정기 및 호흡 마스크 시장의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또 웰크론의 필터소재를 적용해 독자 개발한 식약청 허가 호흡마스크인 황사 및 방역마스크를 4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웰크론 관계자는 "향후 의료용 밴드, 창상치료제, 고탄성 통기성 패치 등 의료용 제품에도 적용이 가능한 '고탄성 TPU(열가소성 폴리우레탄 탄성체)' 소재, 자동차 에어컨·히터에 사용되는 '캐빈 향균 필터' 소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활용이 가능한 나노섬유 소재의 판매 확대 및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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