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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류리 "현대상선 북유럽노선 경쟁력 있다"

현대상선, 8일부터 4600TEU 선박 10척 투입
초대형선박 원가 보다 낮거나 비슷해…"낮은 용선료 때문"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등록 : 2018-04-03 06:00

▲ ⓒ현대상선
현대상선의 신규 서비스인 북유럽 노선이 글로벌 대형 선사들과 비교해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글로벌 해운컨설팅업체 드류리(Drewry)에 따르면 아시아-북유럽 구간에 총 3개의 신규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프랑스 선사 CMA-CGM는 지난해 7월부터 격주 서비스인 SEANE 서비스를 도입했고 지난달부터 주간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했다. CMA-CGM은 독일 선사 하팍로이드(Hapag-Lloyd)와 싱가포르-북유럽을 연결하는 서비스도 보유하고 있다.

마지막은 현대상선이다. 현대상선은 오는 8일 아시아-북유럽을 연결하는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AEX)를 단독 운항한다.

투입되는 선박은 파나막스급(4600TEU) 총 10척이다. 기항지는 부산-상해-닝보-카오슝-선전(Shenzhen)-싱가포르-콜롬보-로테르담-함부르크-사우햄프턴-싱가포르-홍콩-부산 순이다.

운항 소요일은 부산→로테르담 30일, 부산→함부르크 32일, 상해→로테르담 28일, 상해→함부르크 30일 등이다.

이 3개의 서비스들은 아시아-북유럽 구간에서 최소 3배 이상 큰 선박들로 운항 중인 17개의 서비스와 경쟁해야 한다.

아시아-북유럽 노선은 최근 2년간 평균 선박 규모가 1만4100TEU에서 1만5300TEU로 늘어나는 등 선박 대형화 추세다. 현대상선이 투입하는 4600TEU급으로는 초대형선박들과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 아시아-북유럽 구간에 투입되는 선박 사이즈별 단가(3월 기준).ⓒ드류리
하지만 드류리는 "6000TEU 선박의 원가가 1만TEU 선박 원가보다 더 큰 가격 경쟁력이 있다"며 "현시점의 기름 값 등을 고려한다면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드류리 분석자료를 보면 낮은 용선료로 인해 1만TEU급 선박 원가(unit cost)는 720달러인 반면 6000TEU급 선박의 원가는 680달러다. 이는 1만4000TEU급 선박 650달러와 큰 차이가 없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2만2000TEU 선박의 원가(약 550달러)와도 130달러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현대상선이 투입할 10척 중 용선이 몇 척인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낮아진 용선료가 선박에게 큰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현대상선의 AEX는 상해에서 로테르담까지 28일밖에 걸리지 않는다. 타 선사들은 30~40일 소요된다.

드류리는 "AEX의 마케팅 툴은 바로 스피드"라며 "스피드와 정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면 다른 선사와 차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시아-북유럽 구간에서 파나막스급 선박 투입 현상은 저렴한 용선료로 인해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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