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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 보복 1년…항공업계 '춘래불사춘'

  • 송고 2018.04.03 14:56 | 수정 2018.04.03 15:01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올해 들어 국가 간 정치적 긴장 관계 완화로 사드 해빙 분위기↑

지난주 中 사드보복 철회 의지 밝혀…"실질적인 조치 전까진 못믿어" 경계론도 부각

ⓒ각 사.

ⓒ각 사.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이 본격화된 지 1년이 지났지만 항공업계에는 좀처럼 봄이 오지 않고 있다.

물론 최근 남북·북미 간 정치적 긴장관계 완화로 사드 해빙 분위기가 고조되며 업체들이 일부 중국 노선을 재개하기도 했지만 아직은 온전한 사드 완화 신호탄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3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 수는 사드 보복이 본격화된 지난해 3월 이후 급감했다. 3월 40.0%가 줄어들었고 7월에는 무려 69.3%가 쪼그라들었다.

이후 8~12월 사이 중국인 관광객 감소율이 조금씩 낮아지긴 했지만 올 들어서도 상황은 별반 나아지지 않았다. 지난 1월에는 46%, 2월에는 41.5% 각각 감소했다.

하지만 최근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 안정을 위한 굵직한 합의가 이뤄지면서 사드 해빙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항공업계는 중국 정부가 중국인 단체관광객 방한 금지령을 해제할 것으로 기대하며 사드 여파로 중단하거나 운휴했던 중국 노선 재개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오는 5일 인천~중국 옌타이 노선에 주7회(매일) 일정으로 신규 취항하기로 했고, 티웨이항공도 6일부터 인천에서 출발하는 웨이하이(위해) 노선의 운항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와 함께 티웨이항공은 운휴 중인 중국 노선 복항도 준비 중이다. 대상 노선은 인천에서 출발하는 지난과 원저우 노선이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일부 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을 사드 보복 해제 신호탄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운항 재개가 요우커(중국인 단체관광객)가 아닌 싼커(개별관광객)와 중국으로 향하는 우리나라 관광객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성격이 강한 데다 재개 노선도 중국 정부의 공식 허락을 받지 않아도 되는, 즉 운수권이 필요없는 항공자유화 지역에 국한돼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단체관광 정상화 등 가시적 성과를 볼 것"이라며 사드보복 중단을 시사하면서 또다시 항공업계 기대감을 높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업계에서는 지나친 기대를 경계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일부노선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그간 중국 정부가 보인 태도에 비춰봤을 때 섣불리 사드 보복 중단을 예단하기보다는 차분히 지켜보며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연신 사드보복 제재 완화를 시사하면서도 직접적으로 보복을 중단한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말 한국행 단체관광을 일부 허용했지만 한달이 채 안된 지난해 12월 중순께 다시 한국행 단체관광을 금지하는 등 일관성없는 모습을 보여왔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의 발언으로) 중국 정부의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중국 정부가 단체관광객의 한국관광 금지령을 전면적으로 풀지 않는 이상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노선 재개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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