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 IPO 작업 본궤도…공모규모 1조5000억원

송고 2018.04.03 16:55 | 수정 2018.04.03 17:31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공모가 주당 10만1천~12만2천원 제시…"5월 중순 상장 완료 목표"

SK이노베이션이 100% 지분을 보유한 윤활기유∙윤활유 사업 자회사 SK루브리컨츠가 3일 금융감독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상장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공모 주식 수는 구주 매출과 신주 발행을 8대 2로 병행한 보통주(액면가 2500원) 총 1276만5957주. 공모 희망가는 주당 10만1000원~12만2000원으로 제시됐다. 총 공모 규모는 1.2~1.5조원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 보유한 SK루브리컨츠 주식 4000만주 중 1021만2766주에 대해 구주 매출을 의결했다.

같은 날 SK루브리컨츠도 이사회를 열어 255만3191주의 신주 발행을 의결, 총 공모 비율은 전체 주식 수의 30%로 확정됐다.

SK루브리컨츠는 수요 예측을 통한 공모가 확정, 확정증권 신고서 제출, 청약 개시 등 남은 일정을 마무리하고 5월 중순까지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기업 공개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SK루브리컨츠만의 가치를 인정 받을 계획"이라며 "향후 급성장이 전망되는 고급 윤활기유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며 시장 선두 업체로서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검은막대=매출액, 회색막대=영업이익

SK루브리컨츠는 1995년 독자기술로 고품질 고급윤활기유 유베이스(YUBASE)를 개발, 초고점도(VHVI) 윤활기유 공장 가동 후 현재 전세계 50여개국에 판매하는 글로벌 1위 고급 윤활기유∙윤활유 제조 및 판매회사다.

SK루브리컨츠는 인도네시아 국영 정유사 페르타미나(Pertamina), 일본 JXTG, 스페인 렙솔(Repsol) 등 글로벌 메이저들과의 연이은 윤활기유 생산공장 합작을 통해 국내∙외 연간 350만톤 규모의 윤활기유 생산기지를 가동중이다.

고급 윤활기유 시장은 미국 유럽 등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로 연평균 3.4% 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자료=SK

한국산업브랜드파워(K-BPI) 조사 20년 연속 1위를 수상한 윤활유 브랜드 SK지크(SK ZIC)는 미국석유협회(API)와 국제윤활유표준화위원회 등에서 최상위 등급을 인증했다. 중국 천진에 독자 윤활유 공장을 건설하고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판매망을 확장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2017년 영업이익 5049억원을 달성, 최근 3개년 평균 13.5% 수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IB업계에서는 SK루브리컨츠가 보유한 연 6000억원 규모의 현금 창출 능력(2017 EBITDA 5857억원), 무차입에 가까운 재무상황, 높은 자기자본 이익률(2017 ROE 23.5%)을 기반으로 시장 가치를 5조~6조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USD$	1379.0	▼1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SK루브리컨츠, IPO 작업 본궤도…공모규모 1조5000억원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