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이 현대차그룹에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주주정책을 요구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주가 강세다.
4일 오전 9시21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3.95%(6000원) 올라 15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기아차가 3.15%, 현대모비스가 4.11% 상승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6.62% 치솟고 있다.
엘리엇 매니지먼트 산하 엘리엇 어드바이저스는 3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이 개선되고 더 지속가능한 기업 구조를 향한 첫발을 내디딘 것을 환영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현대차그룹이 현대모비스의 사업 분할과 현대글로비스와의 부분 합병을 골자로 지난달 28일 내놓은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반면 엘리엇은 "기업과 주주들에게 이익이 되기 위해 더 많은 것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며 "현대차 그룹이 어떻게 각 사의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할지와 재무제표를 최적화할지, 자본 수익률을 강화할지에 대한 더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유할 것을 경영진에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현대차그룹 경영진, 다른 주주들과 직접 이 문제를 논의하고 개편안에 대해 제안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엘리엇은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에 대해 미화 10억 달러(약 1조500억원) 이상의 보통주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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