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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건설업계 "보수문화 옛말이에요"

  • 송고 2018.04.05 14:58 | 수정 2018.04.05 14:58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업계 맏형 현대건설 기업 블로그 새단장…수평적 소통 강조

운영 및 복장에서도 변화, 단 고위직만큼은 여성에게 '유리천정'

현대건설 기업블로그.ⓒ현대건설

현대건설 기업블로그.ⓒ현대건설

다양한 산업군 중에서도 보수적 색채가 짙은 건설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기존 전문용어가 난무하고 남성중심 및 상명하복식의 폐쇄적인 조직문화를 탈피해 일반인들도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는 친근한 이미지로의 쇄신을 꾀하고 있는 것.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건설은 무겁고 딱딱한 건설 산업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고객에게 친근함과 공감을 얻기 위한 기업 블로그를 개통했다.

이 블로그는 기존 기업고객 및 전문종사자 중심의 읽을거리에서 벗어나 잠재고객인 2~30대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점이 특징이다. 즉, 글로 이뤄진 콘텐츠보다는 애니메이션 및 인포그래픽 등 시각적 효과를 통해 회사정보는 물론 부동산 생활밀접정보까지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현대건설은 올해 초에도 국내·해외 페이스북,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새롭게 단장하는 등 자체 콘텐츠 생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현대건설은 과거 '돌격 앞으로' '해보기나 했어'를 기치로 내세운 정주영 명예회장이 일군 회사다. 때문에 상호소통을 중시하는 수평적 조직문화보다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내세운 오너의 지휘 하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상명하복식 수직적 문화가 익숙한 곳이다.

더욱이 현대건설의 경우 매출규모는 물론 역사적으로도 업계 맏형 입지이기 때문에 최근 일련의 변화는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는 곳은 현대건설 뿐만 아니다. 삼성물산의 경우 지난 3월 주총을 통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하고 업계 최초로 외국인 사외이사까지 영입했다.

더욱이 1주당 배당금을 전년 대비 3.6배 늘어난 2000원으로 결정하고 올해부터 3년 동안 동일하게 배당키로 했다. 배당에 인색했던 건설업계 관행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조치다.

롯데건설은 지난 2017년부터 매주 금요일 자유로운 복장으로 출근하는 '캐주얼 데이'를 시행 중이다. 이날만큼은 기존 천편일률적인 정장 차림을 벗어던지고 청바지나 운동화, 츄리닝 등 자율 복장을 착용할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건설업체들 내부에서는 소수에 불과한 여성들을 위한 수유시설 및 휴게실 등도 확장했다.

한화건설도 기존 주 1회 실시되던 캐주얼 복장 착용 및 오후 5시 퇴근제를 지난해 주 2회로 확대했다. 아울러 유연근무제로 오전 7~9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출근시간을 선택하고 정해진 근무시간 이후에는 자유로운 퇴근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건설업계 일련의 변화에도 임원 등 고위직은 여성에게 여전한 '유리천정'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건설업체 여성임원 비중은 전체에서 1%가 채 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는 산업계 전반적으로 마찬가지이나 건설업의 경우 유독 진입장벽이 높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업무 특성상 현장관리나 해외에 나갈 일이 많다 보니 여성에게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는 경우가 많다"라며 "재직기간 등도 고위직에 진입하기 위한 주요 전제조건이지만 여성이 해당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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