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변화' 현대그린푸드 자산가치↑..주가 반등"

"'지배구조 변화' 현대그린푸드 자산가치↑..주가 반등" - KB증권

송고 2018.04.06 08:28 | 수정 2018.04.06 08:28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KB증권이 6일 현대백화점그룹 내 지배구조 변화로 계열 내에서의 현대그린푸드의 위상이 강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와 현대쇼핑이 각각 이사회를 열어 순환출자 해소 등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안건을 의결했다고 전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그린푸드가 정교선 부회장이 보유했던 현대홈쇼핑 지분 9.5%(주식수 114만1600주)를 인수해 현대홈쇼핑에 대한 지분율이 15.5%에서 25.0%로 오른다.

정 부회장은 현대홈쇼핑 지분 9.5%에 대한 매각대금 1210억원을 활용해 현대쇼핑(부동산업)이 보유했던 현대그린푸드 지분 7.8%를 인수해 현대그린푸드에 대한 지분율이 15.3%에서 23.1%로 상승, 개인 최대주주로 등극한다.

이에 대해 박애란/이창민 연구원은 "이같은 지배구조 변화에 따라 '현대그린푸드→현대백화점(지분율 12.1%)→현대쇼핑(100.0%)→현대그린푸드(7.8%)'로 이어졌던 순환출자 고리가 해소된다"면서 "지배구조 변화로 현대백화점그룹 내 현대그린푸드 위상이 강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들 연구원은 "지배구조 변화가 현대그린푸드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으로 기존 현대백화점 지분 12.1% 외 현대홈쇼핑에 대한 지분을 높임으로써 현대백화점그룹 내 핵심 회사들에 대한 지배력이 강화되고, 오너일가의 지분이 확대됨으로써 그룹 내 위상도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향후 오너일가의 지분가치 증대를 위해 현대그린푸드의 성장도 동반될 전망이며, 현대홈쇼핑이 보유한 한섬(4/5 시가총액인 8140억원 및 지분율 38.8%)과 HCN (각각 5029억원 및 36.2%)에 대한 지배력도 확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또 "실적 측면에서 상향 조정된 현대홈쇼핑 지분을 단순 적용 시 지난해 현대홈쇼핑으로부터의 지분법이익은 기존 227억원에서 366억원으로 139억원 증가 효과가 발생했다"면서 "이는 현대그린푸드의 지난해 지배순이익 1134억원의 12.3% 규모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그린푸드의 주가에도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현 주가 PER 8.5배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어서다. 그룹사 지분과 보유 현금(3371억원)등 자산가치 부각과 함께 지난해부터 기대해왔던 지배구조 변화가 주가 반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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