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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 삼성중공업 담아라”

현재 주가 PBR 0.5배 밑돌아 “유증·저조한 실적 영향”
실적개선, 수주증가 기대감 등 향후 상승 모멘텀 많아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8-04-06 14:24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해양플랜트 및 LNG선 모습.ⓒ삼성중공업

올해 들어 조선업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경쟁사에 비해 주가상승률은 부진한 편이나 0.5배에도 미치지 못하는 PBR(Price Book-value Ratio, 주가순자산비율)을 고려하면 조선주 중에서 향후 투자매력이 가장 높다는 분석이다.

6일 오후 1시 기준 삼성중공업 주가는 전거래일(7760원) 대비 1.16% 오른 785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이후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주가는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이 발표된 지난 5일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중공업의 PBR은 0.49배로 0.5배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어제 정부의 지원정책 발표가 이뤄지기 전인 지난 2일에 비하면 0.1배 상승한 수치다.

글로벌 조선빅3 중 하나인 현대중공업의 6일 오후 1시 기준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16% 떨어진 12만8000원을 기록하며 PBR도 0.69배로 낮아졌다. 같은 시각 대우조선 주가는 2만7900원으로 0.88배의 PBR을 기록하고 있다.

PBR은 실제 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을 보여주는 만큼 향후 주가흐름을 전망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다. PBR이 1배를 넘어가게 되면 실제 기업가치보다 주가가 고평가된 것이지만 1배를 밑돌면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것이다.

올해 들어 글로벌 조선경기 회복세가 기대되고 있음에도 삼성중공업 주가는 현대중공업 및 대우조선에 비해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2017년 12월 28일 삼성중공업 주가는 7330원으로 장을 마쳤다. 올해 4월 5일 종가(7760원) 기준으로 하면 불과 330원 오르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현대중공업은 10만500원에서 12만9500원으로, 대우조선은 1만3900원에서 2만7450원으로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것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실적악화로 인한 매도 증가가 주가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며 “이로 인해 펀드 운용사들은 펀드에 담아둔 삼성중공업 주식을 내놓을 수밖에 없었고 이와 같은 매도가 늘어나면서 주가 역시 힘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펀드가 빠져나간 삼성중공업은 간단히 말하면 현재 ‘빈집’으로 들어갈 수 있는 여지가 많다”며 “유상증자가 마무리되고 나면 실적개선, 수주 증가에 대한 기대감 등 모멘텀과 투자매력은 조선주 중 가장 좋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82억달러를 수주목표로 정한 삼성중공업은 지금까지 약 15억달러의 수주실적을 거두고 있다.

또한 국제유가도 60달러를 웃돌고 있어 그동안 침체됐던 해양플랜트 시장이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어서 상선 뿐 아니라 해양플랜트 시장에서도 대규모 수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주가 기대됐던 해양프로젝트들이 잇달아 외국 기업으로 돌아가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으나 이는 국내 조선사들이 협상과정에서 지나친 가격경쟁에 나서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도 볼 수 있다”며 “최근 몇 년간 상당한 손실을 기록하긴 했으나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제는 확실한 수익이 보장되는 프로젝트 수주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중공업은 전통적인 드릴십 강자이자 LNG-FPSO(FLNG,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 시장에서도 초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서너 건에 불과했던 해양플랜트 발주 논의가 올해 30여건으로 늘어난 만큼 수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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