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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화학업계 속으로 웃는다

  • 송고 2018.04.06 15:34 | 수정 2018.04.06 16:21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미국과 중국, 수입산 제품에 25%의 관세 부과 계획 발표

화학제품의 중국 수출 어려운 상황…아시아지역 수급 타이트 지속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롯데케미칼

미국과 중국(G2)의 무역전쟁이 고조되면서 수출기업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화학업계는 밝아지는 표정을 관리하고 있다.

6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이 각각 對중, 對미 수입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아시아 지역 화학제품의 수급 상황은 더욱 타이트해질 전망이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산 고성능 의료기기, 바이오 신약 기술, 첨단 화학제품, 전기자동차, 반도체 등 1300여개 수입품목에 대해 25%라는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중국 상무부도 4일 자동차, 화학제품 등 14개 분야 106개 품목에 대해 비슷한 수준의 맞불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맞불 관세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 USTR에 추가로 1000억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국의 신경전은 더욱 팽팽해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미국의 대중국 무역 제재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G2 무역전쟁이 확산되면 한국 수출이 최대 연간 367억달러 급감할 수 있다.

이처럼 G2의 무역전쟁에 수출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화학업계는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양국이 현재 언급되고 있는 25%의 관세를 적용하게 될 경우 미국산 화학제품의 중국 수출이 어려워지면서 아시아 지역의 화학제품의 수급이 타이트해 화학제품 호황 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중국이 미국산 LDPE, PVC, PC(폴리카보네이트), ACN 등을 고율의 관세 부과 대상으로 선정했다. LDPE의 경우 미국~아시아 간의 톤당 130~140달러에 달하는 운송비와 톤당 300달러의 관세를 감안하면 아시아 가격이 미국보다 톤당 450~500달러가 높아야 의미 있는 수출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투자 윤재성 연구원은 "현재 LDPE 가격은 미국이 아시아보다 톤당 150달러 높기 때문에 미국이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며 "미국산 제품이 중국으로의 수출이 어려워질 경우 중국 보다 가격이 높은 유럽이나, 중남미로 물량이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 아시아의 타이트한 수급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미국에서 2017~2019년까지 신규로 가동되는 PE 600만~700만톤의 설비 중 LDPE 비중이 약 45%에 달한다.

또한 중국이 PC를 수입하고 있는 국가 중 미국의 비중이 8%에 달한 것도 PC시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관세 부과로 PC의 좋은 시황이 연중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원재료인 BPA, 페놀 등의 시황도 강세를 띌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 연구원은 "석유화학은 공급은 제한적인 반면, 주요 국가들의 경기개선과 중국 폐플라스틱 수입규제 등으로 수요는 과거 대비 개선돼 2020년까지 호황이 유지될 것"이라며 "특히 중국의 미국산 화학제품 관세부과는 미국의 아시아 수출이 어려워짐을 의미해 북미지역 에탄크래커(ECC) 증설에 대한 우려도 희석시켜줄 요소"라고 부연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관세 부과 여부, 관세율 등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중국의 환경규제 등 수급상황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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