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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손 뻗는 P2P③]해외P2P는 '경제주체 간 금융'

  • 송고 2018.04.08 00:00 | 수정 2018.04.08 11:17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협업 통해 P2P는 '신뢰도 확보'·은행은 '신규시장 진출' 효과

국내 P2P기업 피플펀드, 은행통합형 P2P 모델 통해 성장세

미국에서는 프로스퍼(Prosper), 렌딩클럽(Lending Club) 등 P2P금융기업이 상위 12개 핀테크 기업 중 절반을 차지한다.ⓒ게티이미지뱅크

미국에서는 프로스퍼(Prosper), 렌딩클럽(Lending Club) 등 P2P금융기업이 상위 12개 핀테크 기업 중 절반을 차지한다.ⓒ게티이미지뱅크

우리보다 핀테크 산업이 앞선 미국, 영국에선 P2P금융이 기존 개인 간 거래에서 나아가 중소기업과 부동산, 기관 등 모든 경제주체들 간의 금융거래를 뜻하는 모델로 개념이 확장됐다. 글로벌 P2P금융시장은 이들 P2P 선도국을 필두로 매년 45%씩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P2P업계와 전통적인 금융권의 협업이 성장의 추동력이 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프로스퍼(Prosper), 렌딩클럽(Lending Club) 등 P2P금융기업이 상위 12개 핀테크 기업 중 절반을 차지한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렌딩클럽이 집행한 대출 채권에 투자하는 투자자 중 79%가 은행과 카드사, 보험사 등 금융권 기관이었다. 이 중 은행은 전체 투자자 중 36%를 차지하고 있다. JP모건·골드만삭스 등 초대형 IB들은 P2P기관에 투자를 하거나 신규 사업의 형태로 제휴를 맺는 등 P2P금융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대형 금융사들은 P2P업체가 가진 빅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등 ICT(정보통신기술) 역량을 활용해 기존 사업구조를 크게 바꾸지 않고 중금리대출을 집행할 수 있다. 기존 금융사들이 P2P금융과 같은 중금리대출을 개인 대출자에게 내주기 위해서는 점포 운영비, 인건비 등 운영비용(OPEX)를 크게 절감해야 한다.

신현욱 팝펀딩 대표는 "미국은 국토가 크다보니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리테일, 대출영업을 하기 굉장히 힘들다"며 "그러던 중 P2P대출이라는 개념을 활용해 인디아나에 있는 은행이 하와이나 알래스카에도 대출이 가능하게 돼 산업이 빨리 성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P2P금융기업은 기존 금융권에서 유입되는 투자자들을 통해 더 안정적으로 중금리대출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 결국 이는 소비자의 혜택으로 이어지면서 전체 P2P업의 성장세를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구현하고 있다.

이들 선도국에서는 P2P금융 대신 '마켓플레이스 렌딩(Marketplace Lending)'이라는 표현도 사용하고 있다. P2P에 참여하는 기관투자자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Peer가 단순히 개인이 아닌 경제주체로 범주가 확장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선 P2P업체 '피플펀드'가 기존 은행권인 전북은행과 협력해 업계 최초로 은행통합형 개인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였다. 은행통합형 P2P 모델은 P2P업체와 은행이 각자의 전문 분야를 담당하는 방식이다.

피플펀드는 투자자 모집과 연결, 신용도를 평가하는 운영 업무를 맡고 전북은행은 개인신용대출의 심사, 취급, 정산 및 추심을 진행한다. 피플펀드는 신뢰도를 높일 수 있고, 전북은행은 신규시장에 진출하는 '윈윈' 협력이다. 지난해 6월말 기준 전북은행과 피플펀드의 대출잔액은 409억원에 이른다.

이에 힘입어 피플펀드는 지난해 말 △누적대출취급액 1000억원 업계 최단기간 달성(15개월) △누적 2만6000여 고객 확보 △대출잔액 약 640억원 △투자고객 이자수익 약 53억원 지급 등 성과를 창출했으며, NH투자증권과의 국내 최초 DLS증권 발행 및 다수 기관과의 협업도 이어지고 있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는 "지난해 피플펀드는 금융기관들이나 자산가들만 접근이 가능했던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을 누구나 10만원 단위 투자가 가능한 온라인 투자상품으로 만들어 냈다"며 "그리고 그 상품성을 인정받아 개인 투자자를 넘어 다양한 금융기관들에게 안정적으로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대체투자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니스트펀드의 경우 2015년 6월 개인신용채권 첫 출시를 시작으로 약 2년 10개월 동안 부동산PF, 아파트 담보, NPL, SCF 등에 이르기까지 P2P금융 업계에서 가장 많은 상품군을 다뤄왔다. 개인 간 대출을 넘어 경제주체들의 다양한 대출, 투자수요를 공략하고자 했다. 4월 현재 기준 어니스트펀드 누적 투자금액은 1253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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