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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제약사 주가가 오르는 진짜 이유는?

삼천당, 동성, 삼일 등 최근 3개월 새 주가 최대 6배 올라
신약개발, 해외수출 등 '빅이벤트' 기대감에 연일 상한가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등록 : 2018-04-10 14:12

▲ ⓒ픽사베이

삼천당제약, 삼일제약, 동성제약 등 중소 제약사들이 투자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들의 주가가 올들어 최대 6배가량 급등하는 등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황금알로 변신했기 때문이다.

10일 금융 및 제약업계에 따르면 어린이 소화제 '부르펜'으로 잘 알려진 삼일제약은 최근 3개월간 주가가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월 2일 9020원에 불과했던 주가가 전일 5만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6배나 폭등했다.

삼일제약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920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특별한 급등 사유는 없다. 기존에 공시했던대로 이스라엘 제약사 갈메드로부터 국내 독점 판권을 가져온 지방간염치료제 '아람콜' 의 임상 2상 결과가 6월께 나올 예정”이라며 "내달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삼일제약이 2016년 판권을 가져온 '아람콜'은 현재 1일 1회 용법의 경구용 약물로 개발되고 있다. 간 내의 SCD1(Stearoyl-CoA desaturase 1)의 부분적인 억제를 통해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의 원인인 간 조직내 지방 축적을 막는 역할을 한다. NASH의 전 세계적 시장규모는 오는 2025년 한화 37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동성제약도 최근 3개월간 주가가 4배나 뛰어올랐다. 1월 2일 5200원이었던 동성제약 주가는 9일(최고가 기준) 2만5300원까지 거래됐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대구암센터 준공으로 신약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주가 상승에)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개발 중인 항암제가 연내 임상 2상을 마치고 임상 3상에 돌입할 계획"이라며고 말했다.

동성제약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823억원, 영업이익 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대표 제품은 배탈 및 설사에 쓰이는 '정로환', 남성형 탈모용 염모제 '미녹시딜' 등이 있다. 최근에는 췌장암에 대한 '광역학 치료' R&D에 집중하고 있다. 동성제약이 개발중인 광역학치료는 정상 건강세포보다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축적되는 광과민성 물질을 이용하는 새로운 암치료법이다.

삼천당제약도 올들어 주가가 2배나 올랐다. 1월 2일 종가 기준 1만8400원이던 삼천당제약 주가는 전일 5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과 질환 치료제를 전문으로 하는 삼천당제약은 지난 2월 미국 글렌마크사와 독일 옴니비전사에 항균제, 녹내장 등에 쓰이는 1회용 점안액 완제품 수출을 성공시켰다. 두 회사와의 수출 계약에 따른 예상 매출 규모는 9000억원에 육박한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 업종의 특성상 단기간의 결과로 보기는 어렵다. 장기적인 호흡에서 과거부터 축적된 프로젝트가 외부에 드러나면서 열기가 더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외 파트너사와의 계약 변경 이슈나 임상 리스크 등 다방면에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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