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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노사 합의 확약서 오늘 제출…산은 "검토하겠다"

  • 송고 2018.04.10 15:13 | 수정 2018.04.10 16:00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노사 확약서 마련한 뒤 세부 사항 조율 중...오늘 산은에 제출

"법정관리" 선언한 산업은행, 시한넘겨 받은 확약서 "검토"

STX조선 노사는 확약서 초안을 마련한 뒤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으며 오후 중 산업은행 측에 확약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노사는 인적 구조조정이 포함되지 않는 방향으로 잠정 결론을 낸 것을 알려졌다.

STX조선 노조는 10일 오전 9시부터 비상대책위와 노조원 보고대회를 잇따라 열고 지난 밤 사이 이어진 자구계획안에 대한 사측과의 협상 경과를 노조원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정부와 채권단이 정한 제출 시한을 넘겨 자구계획안에 잠정 합의한 노사는 확약서 초안까지 마련했으나 여기에 표기될 문구를 두고 이견이 있어 조율 중이며, 큰 틀에서 인적 구조조정이 포함되지 않는 방향으로 잠정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자구안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일방적인 인력 감축 대신 임금삭감, 무급휴직 등을 통해 고정비를 더 줄여 인력감축에 따른 절감분을 대체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날 오전 비대위를 열고 향후 협상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보고대회를 통해 현재까지 경과를 노조원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보고대회에는 노조원 600여명 전원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대다수가 노사 협상안에 대해 대체로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사는 확약서 문구에 대한 합의가 끝나는 대로 노조 동의 절차를 통과하면, 대표이사와 노조위원장이 서명한 확약서를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에 전달할 방침이다.

STX조선 노사는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요구한 자구계획안 제출 시한인 9일 자정을 넘겨 10일 새벽에야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양측은 희망퇴직과 아웃소싱 등 인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 대신 무급휴직·임금삭감·상여금 삭감을 통해 정부와 채권단이 요구한 생산직 인건비 75% 절감 효과를 내는 방향으로 고정비 절감에 나서기로 일단 의견접근을 이뤘다.

노조 관계자는 "어차피 지금 상황에서 칼자루를 쥔 것은 산업은행으로 노조가 할 수 있는 것은 어떻게든 합의안을 도출해내는 것이고 나머지는 산업은행에 달린 일"이라며 "인적 구조조정은 없다는 노조의 원칙을 고수한 협상안을 끌어냈으며, 우선 협상 마무리에 집중한 뒤 차후 대응은 산업은행의 최종 결정을 지켜보고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측 관계자는 "노조 동의만 구해지면 최종 확약서를 제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대한 빨리 노사 간 합의를 끝내 완성된 확약서를 산업은행에 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정부와 채권단이 요구한 시한을 넘겼다는 이유로 원칙대로 법원에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STX조선 노사가 잠정 합의안을 마련한지 불과 10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이날 새벽 산은 측은 “정해진 기한 내 자구안 등을 제출하지 않음에 따라 창원지방법원에 STX조선의 회생절차를 신청키로 했다”며 "중견조선사 진단 결과 발표 후 노조 측에 처리방안 수립 배경과 자구계획 제출 필요성을 설명했고 산은은 담당 부행장이 상주하며 동의 확보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노조는 회사가 제시한 희망퇴직 외 아웃소싱 등 인력 감축에 반대하고 실효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등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컨설팅 이후 환율 하락과 자재 단가 인상 등 외부 환경이 비우호적인 상황에서 생존을 담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전제인 자구계획도 확보할 수 없게 돼 원칙적으로 회생절차 전환을 신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STX조선이 자구계획서와 노사확약서를 제출하면 세부내용과 이행 가능성 여부 등을 정부와 논의해 처리 방침을 정하겠다고 밝혀, 극적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일단 STX조선 측이 큰 틀에서의 합의를 이뤄내면서 공은 정부와 산은으로 넘어갔다.

산은 관계자는 "일단 시한을 넘겼다"면서도 "STX조선이 자구안을 제출하면 다시 검토를 해봐야하고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말해 극적으로 다시 회생을 도모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또한 "STX노사가 확약서를 제출하면 검토는 하게 되겠지만 산경장에서 결정된 시한과 원칙이 있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협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간의 협의가 이뤄져야 하겠지만 관건은 STX 노사가 합의한 고정비 감축방안이 수용될지 여부다.

정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STX조선해양은 법원에 회생절차로의 전환(법정관리)을 신청하게 된다.

산은 측은 "사측 역시 회생절차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해 이사회 소집 등 회생절차 신청을 위한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며 “회생절차 전환 이후에도 산은은 최대 채권자로서 법원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 경제 충격 등 여파를 최소화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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