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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양극화…서울 '열탕'vs지방 '냉탕'

  • 송고 2018.04.12 16:36 | 수정 2018.04.12 16:58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로또 청약' 열풍으로 서울 분양시장 1순위 마감 행진

'공급 과잉' 따른 지방 미분양 아파트 갈수록 심화

ⓒEBN

ⓒEBN

"서울 '열탕' vs 지방 '냉탕'"
서울과 지방간 아파트 분양시장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은 '로또 청약' 열풍이 부는 등 호조를 보이는 반면 지방은 차갑게 얼어붙는 등 정반대의 모습이다.

서울 및 지방 분양시장이 봄 분양 성수기를 맞았지만 각기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향후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견본주택에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고 있지만 지방은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 입주물량 증가와 금리인상, 인구유출 등 여러 요인으로 수요자들이 청약을 꺼리는데다 충분한 수요조사 없이 무작정 공급되는 게 주된 요인이다.

실제로, 서울 분양시장에서는 '로또 청약', '강남불패'라는 말이 끊이질 않는 등 열기가 여전했다.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했던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개포(개포주공8단지 재건축)'가 높은 분양가에도 평균 25.22대1의 경쟁률로 1순위 당해 지역에서 마감됐다.

강남구 논현동 '논현IPARK'도 18.32대 1, 영등포구 당산동5가 '당산센트럴IPARK'(상아현대 재건축)는 7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부의 분양가 억제 정책으로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되자 수억원의 차익을 노린 사람들이 몰린 것이다.

반면 지방권은 분양시장 분위기가 서울과는 180도 달랐다. 서울이 '열탕'이면 지방은 '냉탕'이라는 게 전국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부동산 전문가의 단적인 평가다. 경남, 경북, 충남, 강원 등 주요 지방의 경우 지난 2015년 76만여 가구가 넘는 인허가 물량이 한꺼번에 입주 시즌에 진입, 소화불량을 겪는 상황이다.

아울러 공급 과잉에 따른 미분양 아파트 문제가 좀처럼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경남(2만1630가구), 경북(1만410가구), 충남(2만1609가구), 강원(1만2979가구) 등에서는 올해도 새 아파트 공급이 줄을 잇는다.

미분양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1월 기준 지방 미분양 주택은 4만9256가구로 1년 전보다 20% 이상 급증했다.

이중 올해 1분기에 △전남 영암·화순·해남군 △강원도 원주·동해시 △충남 태안·당진 △대전 중구 △충북 청주 △제주도 등이 극심한 청약미달 사태를 겪고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신규 분양에 나선 5개 단지 모두 청약이 미달됐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수요자의 '옥석가리기' 본격화로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이거나 지방 중에서도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이 아니라면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대하긴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분양업계에서는 정부가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강화한 규제가 되레 지방 부동산 시장만 죽였다고 지적한다. 특히 올해 민간아파트 분양 물량이 예년보다 늘어날 예정으로 청약시장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분양업계의 중론이다.

심교언 건국대 교수는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한 정부의 규제가 오히려 양극화만 초래하고 있다"며 "지역 산업 활성화를 위한 획기적인 규제 완화나 수요자를 위한 금융 지원 등 단기간에 효과를 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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