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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銀, 빅데이터 분석에 '클라우드' 도입 추진

  • 송고 2018.04.13 10:13 | 수정 2018.04.13 15:38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길이홍 부사장 "올 하반기 중 IT 서비스 업체 물색"

'웰컴디지털뱅크' 개시…데이터분석 수요 높아져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웰컴디지털뱅크' 출시를 발표하고 있다.ⓒEBN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웰컴디지털뱅크' 출시를 발표하고 있다.ⓒEBN

웰컴저축은행이 올 하반기부터 빅데이터 분석 영역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금융권의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은 지난해 50여건에 그칠 정도로 드문 상황에서 저축은행내 매우 드문 사례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길이홍 웰컴저축은행 부사장(ICT 총괄)은 최근 기자와 만나 "올해 하반기 중 빅데이터 분석 영역을 IT 서비스 업체의 클라우드 서비스 시스템으로 수행하기 위해 업체를 물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위 10대 저축은행에 속하는 웰컴저축은행은 디지털 금융서비스로 외형 성장·미래 수익처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 전략을 펼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데이터 애널리틱스) 역량은 더욱 개인화, 고도화되고 있는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핵심 요소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프라, 플랫폼 등을 자체적으로 보유하지 않고 IT 서비스 업체로부터 이를 빌려 쓰는 것으로, 업체의 빅데이터 분석 도구(툴)도 이용할 수 있다.

스토리지 등을 이용하는 인프라 서비스(IaaS)만이 아닌 소프트웨어(SaaS), 개발 플랫폼(PaaS) 서비스로 클라우드 시스템 내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 실시간 분석이 가능한 셈이다.

글로벌 사업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IBM, 구글을 비롯해 국내에서는 SK(주) C&C, LG CNS 등이 대표적인 IT 서비스 업체로 평가된다.

아마존웹서비스의 레드쉬프트나 EMR 같은 분석 서비스는 기업의 규모에 관계없이 페타바이트 규모의 분석이 가능하다. 구글은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빅쿼리'를 지원하고 있다.

인프라 구축·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AI, 빅데이터 서비스 분석수요가 높아지면서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클라우드 도입은 점증추세다. 실제로 올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1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웰컴저축은행은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데이터 분석·처리속도가 하드디스크보다 월등히 빠른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앞세우고,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IT 서비스 업체의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하는 투트랙 전략을 전개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2016년 금융권에서는 시중은행이 주로 도입했던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저축은행업계내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당시 스마트뱅킹앱인 '웰컴스마트' 출시로 모바일, 인터넷 뱅킹 가입자가 늘어 데이터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길이홍 웰컴저축은행 부사장은 "계정계 워크로드에도 올플래시를 사용, 빠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웰컴저축은행은 오는 16일 자체 뱅킹앱에서 더 발전된 생활금융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웰뱅)'의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매장의 카드매출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업자매출조회', 머신러닝(기계학습)에 기반해 5~6%대의 금리로 200만원까지 대출 가능한 '비상금대출' 등이 대표 서비스로, 3개월 내 100만 가입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용자 규모가 커질수록 더 많이 형성되는 빅데이터는 더 면밀한 분석으로 효용성 높은 정보가 되고, 이는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만들어 웰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개인정보 등 중요정보에는 클라우드 활용을 제한하는 국내법을 고려, 웰컴저축은행은 분석 데이터에 비식별화 작업을 거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2016년 비식별화된 개인정보를 금융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까지 클라우드를 도입한 금융회사는 매우 드물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금융사들 27곳, 총 52개 시스템에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금융회사가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이 지난 2016년 11월에서야 이뤄진데 따른 것이다. 특히 금융권에서 클라우드를 도입한 은행은 단 두곳에 불과하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할때 웰컴저축은행의 '클라우드 도입' 추진은 저축은행업계뿐 아니라 금융권에서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재 웰컴저축은행의 본사 직원 400여명 중 정보통신(IT) 분야 직원이 약 50%에 달할 정도로 친(親)IT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IT 서비스업계 관계자는 "금융권에서는 아직 클라우드 도입이 적극적이지 않은 상태"라며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서버를 따로 구축하지 않아도 되고, 클라우드단에서 보안정책이 강화되면서 보안적인 이슈도 많이 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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