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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의 무한질주…영토 확장 속도 내는 현대산업개발

  • 송고 2018.04.13 11:23 | 수정 2018.04.13 11:30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올해 LG전자와 협업 및 부동산114 인수 등 '광폭행보'

면세점도 성공적 운영, 정몽규 회장 '팔색조경영' 효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그룹 회장.ⓒHDC현대산업개발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그룹 회장.ⓒHDC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이 이끄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건설과 비건설 부문을 가리지 않는 사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기존 건설 부문에서 견고한 실적을 내고는 있으나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신성장동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세심한 성격을 바탕으로 여러 분야에 관심이 많은 정 회장의 개인적 성향도 현대산업개발이 다양한 사업군을 영위하는 데 동력원이 되고 있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최근 LG전자와 스마트홈 및 에너지분야 신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번 MOU 교환 이후 음성인식 등을 포함한 인공지능(AI) 홈로봇 신기술 개발 및 DC배전 기술공유 등 에너지 분야 효율 고도화 등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기존 스마트홈 시스템과는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신사업 모델 구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현대산업개발은 올 초에는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도 인수했다. 지난 2017년 8월에는 부동산투자회사 리츠AMC를 설립, 종합부동산 인프라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현대산업개발의 포트폴리오는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5년에는 HDC신라면세점에 투자하는 등 면세점 사업에 진출했다. HDC신라면세점은 중국발 사드 폭풍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드물게 지속적인 흑자경영을 펼치고 있다.

건물관리업이나 호텔업 부문도 매출 비중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현대산업개발의 이러한 일련의 행보에는 향후 생존을 위해서는 다양한 미래성장동력 확보가 꼭 필요하다는 정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

앞서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조3590억원, 영업이익 646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이는 기존사업인 주택부문이 경기 호황세를 타고 크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현대산업개발의 주택사업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전체 매출에서 80% 이상이다.

다만 주택업의 경우 정부 정책에 민감하다는 맹점이 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이나 보유세 논의 등 정부가 부동산 규제 정책을 본격화하는 현재로서는 더 이상 주택업에 장밋빛 전망을 기대하기 어렵다.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일단 손 댄 사업은 확실히 승부를 보는 정 회장의 평소 철학도 현대산업개발의 거침 없는 행보의 동력원이다.

당초 현대자동차 출신인 정 회장이 지난 1999년 처음으로 건설사인 현대산업개발을 맡을 때만 해도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컸었다. 그러나 정 회장은 특유의 섬세함을 바탕으로 한 현장 중시 경영으로 중견건설사에 불과했던 현대산업개발을 10대 건설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유통업 경험이 전혀 없음에도 HDC신라면세점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것도 정 회장의 탁월한 경영감각을 입증하는 사례다.

애초 현대산업개발이 보유한 현대아이파크몰 내에 호텔신라의 HDC신라면세점을 입점시켜 연계효과를 거둔 것. 이를 바탕으로 HDC신라면세점은 현재 면세점업계에서 유일하게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 중이다.

심지어 정 회장은 스포츠에도 관심이 많은데 현재는 대한축구협회장으로서 관련업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단순 확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당 부문의 전문가 내지 업체와 손잡고 노하우를 공유할 줄 아는 것도 정 회장의 강점"이라며 "스마트홈 부문에서는 LG전자, 면세점 부문에서는 신라호텔과 합작한 것이 그 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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