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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석유화학, SK 행복날개 달고 '딥체인지'

  • 송고 2018.04.17 14:00 | 수정 2018.04.17 15:06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지난해 사상최대 영업익 달성…3개년 통합 '1조' 영업익 기대

국내 3대 신용평가사 모두 신용등급 'AA-(안정적)' 상향

SK인천석유화학 공장 전경. ⓒ[사진제공=SK인천석유화학]

SK인천석유화학 공장 전경. ⓒ[사진제공=SK인천석유화학]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인적분할을 통해 지난 2013년 출범한 SK인천석유화학이 '딥체인지 (Deep Change, 사업구조 근본 혁신)'를 통해 지역사회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1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영업이익 3966억원을 달성, 딥체인지에 성공했다.

SK그룹의 중요한 관계사로 자리잡은 인천석유화학은 올해도 견조한 정제마진 및 제품수요를 바탕으로 호실적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한때 SK인천석유화학은 '미운 오리'였다. 경쟁사 대비 현저히 낮은 생산 효율과 경제성으로 최악의 재무상태를 기록하며 구성원들의 급여를 지급하기에도 빠듯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완전히 달라져 3개년(2016~18)통합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지금까지 납부한 세금만해도 1조5300억원대에 달한다.

신용평가사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SK인천석유화학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 역시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됐다. 지난해 말 한국기업평가의 등급 상향 조정까지 포함할 경우 국내 3대 신용평가사 모두 SK인천석유화학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이같은 인천석유화학의 환골탈태는 재무적인 수치 뿐만 아니라 이 회사를 바라보는 인천지역의 달라진 시선에서도 확연하게 나타난다.

2013년 공장 증설 당시 유해화학시설이라며 증설 반대와 공장 이전을 외치던 지역주민들이 이제는 매년 4월이면 공장 곳곳에 핀 벚꽃을 즐기기 위해 소풍을 나오고, 이 회사와 함께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기도 한다.

회사측도 지역 상생협약을 체결하며 2018년까지 3개년간 300억원을 지역상생을 위해 쓰기로 약속했다.

지난 1969년 대한민국 세번째 정유회사로 출발한 SK인천석유화학은 석유류 제품을 국내 산업현장에 생산·공급하면서 성장을 거듭해왔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 석유시장 자유화 조치 이후 석유제품 마진악화에 IMF 금융위기 등이 겹치며 재무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됐고 시장 환경변화에 따른 적기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후 몇차례 회사의 주인이 바뀌는 동안에도 여전히 경영 여건이 호전되지 않아 결국 2001년 9월 부도가 발생, 2003년 3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등 아픔과 시련의 세월을 보냈다.

그러던 중 2006년 3월 SK에너지(현 SK이노베이션)가 법정관리 상태였던 인천정유를 인수하며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됐다.

SK에너지는 SK인천석유화학의 체질개선을 위해 2012년 5월부터 2년여간 총 1조62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안전·환경 관리시설 강화, 에너지 효율 증대 등 공장 정상화 사업을 진행해 생산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2014년 7월 단일공장으로는 국내 최대규모인 연간 130만톤 규모의 파라자일렌(PX·페트병, 합성섬유 등의 원료가 되는 고부가 화학제품)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SK인천석유화학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는 파라자일렌 시황이 견조하게 지속되고 있는 시기와 맞물려 수혜를 톡톡히 누리면서 이제는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원유 도입 경쟁력 강화…생산혁신 통해 지속성장 기반 구축

정유사업을 기반으로 한 화학사업 중심의 SK인천석유화학의 변신은 시황 등 주변 변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사업 포트폴리오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서는 SK인천석유화학이 국내 정유·석유화학회사 중 유일하게 상압증류공정 (CDU, Crude Distillation Unit)과 초경질원유 분리공정 (CSU, Condensate Splitter Unit)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점을 차별적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초경질원유 (Condensate), 경질원유, 고유황 중질원유, 납사 등 다양한 원료를 시황 변화에 따라 빠르고 유연하게 투입할 수 있어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손실은 낮게, 수익은 높게' 가져갈 수 있는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게 된 것.

또 원유 도입국가도 중동 위주에서 탈피해 북유럽, 러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원유 구매 계약도 시황에 따라 장기계약과 월단위 단기계약 비율을 신속하게 조정하는 등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초 이란 제재 해제에 맞춰 재빠르게 이란산 콘덴세이트 도입 계약을 체결하며 수익성 극대화에 가장 먼저 나서는 동시에 올해부터 시작된 정세 불안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안전·보건·환경 분야에도 '지속 투자'

SK인천석유화학은 국내 최고 수준의 안전∙보건∙환경(SHE,Safety∙Health∙Environment) 관리 수준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약 3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깨끗한 사업장 구축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화학물질관리 △저탄소 녹색성장 △대기관리 △수질관리 △냄새∙소음관리 등 5개 분야를 집중 관리해 지난해 1월에는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공정안전관리(PSM) 심사에서 최우수 등급인 'P 등급'을 획득했다.

PSM(Process Safety Management)은 고용노동부가 중대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공장의 물적·인적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P등급은 평가기준 중 최우수 단계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2012년 P등급을 취득한 이래 3회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으면서 높은 수준의 사업장 안전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재차 입증 받았다.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은 "지금까지의 성장은 SK 최고 경영진의 진두지휘와 전 구성원들의 헌신, 그리고 지역주민들의 협력으로 가능했던 일"이라며 "회사는 딥체인지 2.0을 꾸준히 실천해 동북아 최고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가진 회사로 성장하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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