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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강남재건축 묻지마식 입찰 "No~!"

  • 송고 2018.04.18 16:38 | 수정 2018.04.18 16:47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강남 재건축 수주전 경쟁 여전히 '냉랭'

문정동 재건축 최종 2곳 입찰…반포1단지 3주구 3차례 유찰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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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재건축 수주전이 썰렁하다. 건설사마다 조합원 한가구당 최고 5000만원의 천문학적인 이주비까지 제시하며 과열 양상을 보였던 지난해 강남 일대 재건축 수주전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재건축 수주과정을 지켜보는 시선이 많아지면서 건설사들이 시공권 수주를 자제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올해 수주전도 건설사들이 정부의 감시 등 규제로 인한 눈치전에 들어가면서 먹거리 확보를 위한 조용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16일 열린 송파구 문정동 136번지 일원 재건축 시공사 입찰에는 대림산업-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쌍용건설 2곳이 참가했다. 조합이 일반경쟁 입찰 방식을 내건 가운데 이번 입찰이 성사됨에 따라 조합은 다음달 말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건설사들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당초 현장설명회에는 12곳의 건설사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으나 최종적으로는 2곳만이 참여했기 때문이다.

해당 사업에 적극적인 곳으로 꼽혀온 모 건설사는 한 발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권에 수주 깃발을 꽂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하나를 짓더라도 사업성이 확실하고 차별화된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곳에 집중하는 게 낫다는 게 이 회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번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송파구 문정동 136번지 일대에는 지하 2∼지상 18층 규모의 아파트 1265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조합이 제시한 총 공사금액은 대략 2462억원이다.

지난 10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한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재건축 사업장은 상황이 녹록지 않다. 3주구 재건축 시공사 입찰에는 현대산업개발 1곳만 참여하면서 3차례나 유찰됐다. 당초 조합이 경쟁입찰 방식을 내걸었기 때문에 최소 2개 건설사가 참여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타사 대비 1년 정도 빨리 수주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경쟁사들이 무리하게 입찰에 참여 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 특히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이 최고 8억4000만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흘러나오면서 부담을 느낀 건설사들이 발을 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조합은 시공사 선정이 계속 유찰됨에 따라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 선정 입찰이 2회 이상 유찰된 재건축 사업장은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도시정비법(2월 개정)에 따른 것이다.

3주구는 현재 5층 1490가구를 최고 35층, 17개동 2091가구로 재건축할 계획이며 공사비 규모만 8000억원에 달한다.

대치 쌍용2차 재건축 단지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입찰에 참여할 전망이다. 쌍용2차 재건축 조합은 오는 30일까지 입찰 제안서를 접수하고 6월 2일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할 전망이다.

특히 현대건설은 지난 2월 말 현장 설명회 이후 입찰 보증금 50억원을 내며 강력한 수주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는 지상 35층 규모의 6개동 560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1800억원 수준이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재건축 수주전에서 공정경쟁이 부각되면서 건설사들이 굳이 큰 모험할 이유가 사라졌다"며 "올해 주택시장 전망이 좋지 않은 만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의 먹거리 확보를 위한 경쟁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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