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이사회 열고 카카오재팬 1190억원 투자 등 의결
카카오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카카오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재팬 1190억원 투자 △카카오페이지 사업부문 자회사 포도트리 이관 △카카오인베스트먼트 700억원 투자 등의 내용을 의결했다.
카카오는 먼저 론칭 2년만에 일본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는 현지 만화플랫폼 픽코마의 성장 확대를 위해 카카오재팬에 119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금은 올 초 해외주식예탁증서(GDR)로 확보한 1조원을 활용했다. 이 자금은 콘텐츠 투자와 운영자금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카카오는 포도트리가 다음웹툰, 웹소설 등 지적재산권(IP) 가치가 높은 카카오페이지 사업을 단독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카카오 내 사업부문인 카카오페이지를 포도트리로 넘겼고 그 가액인 1000억 규모의 포도트리 보통주를 인수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포도트리는 카카오페이지에 대한 오너쉽을 높이고 더 책임있는 서비스 운영을 하게 될 것"이라며 "또한 웹툰, 만화, 웹소설 등 콘텐츠 사업을 전담하게 될 카카오페이지는 독립적이고 빠른 의사결정 체계에서 더욱 성장하게 될 것을 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투자전문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에 700억원을 유상증자 형식으로 투자한다. 카카오 콘텐츠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키즈노트 보통주 200억원치를 카카오인베트스먼트에 현물출자해 키즈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카카오인베트스먼트는 카카오키즈를 운영하는 블루핀의 최대주주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 키즈사업을 하는 관계사와 자회사 간 시너지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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