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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외압·수사…재계 "잔인한 4월"

  • 송고 2018.04.19 10:38 | 수정 2018.04.19 11:01
  • 권영석 차장 (yskwon@ebn.co.kr)

권오준 회장 중도 사퇴, 한진 갑질논란 확산, 대기업 수사도 여전

재계가 우울한 4월을 보내고 있다. 조현민 전무 등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갑질 논란이 확산 일로인 데다 포스코, KT 등 민영화 기업 'CEO 수난시대'까지 이어지고 있다. 수사당국의 대기업에 대한 조사도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중도 사임했다.

지난 2014년 3월 8대 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연임 이후 올해에도 창립 50주년 기념 행사에서 희망적인 비전을 제시, 의욕을 보이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잔여 임기를 2년 가량 남긴채 돌연 사퇴를 결정하면서 배경에 의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권 회장은 정권 등 외부 압력이 작용했다는 의혹을 부인했지만 재계 일각에서는 여전히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권 회장의 사퇴 발표가 황창규 KT 회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의 소환조사를 받은 시점과 겹치면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황 회장은 지난 17일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20시간 넘게 조사받았다. KT 현직 최고경영자가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것은 2002년 민영화 이후 처음이다.

KT 측은 황 회장이 중도에 물러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경영에 전념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경찰 수사결과에 따라 신변에 변수가 생길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

KT와 포스코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치적 외풍에 시달리며 수장이 바뀌는 '잔혹사'를 겪어왔다. 권 회장과 황 회장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 연루로 사퇴 요구에 직면했었지만 지난해 연임을 이뤄냈고 최근까지 모두 경영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았다.

한진그룹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 파문이 총수일가 전체로 번져가고 있다. 이날 경찰이 '물벼락 갑질'에 대한 조사를 위해 대한항공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향후 총수일가의 관세포탈 혐의 등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농후하다.

무엇보다 이번 사태로 인한 이미지 훼손과 신뢰도 추락을 회복하려면 앞으로도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기업 삼성 역시 여러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반도체 기술 유출 우려가 높은 작업환경보고서 공개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특히 노조와해 공작 문건을 둘러싼 검찰수사는 어디까지 불똥이 튈지 가늠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재계는 현재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만큼 도처에 리스크가 만연해 있다"면서 "안정적으로 경영에 전념해도 부족할 시기에 외부환경에 적응하기에도 힘들 지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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