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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노원 목동 송파 직격탄

  • 송고 2018.04.19 15:08 | 수정 2018.04.19 15:20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발표 두달…노원·목동 등 재건축 거래 평균 1~3건에 불과 '거래절벽' 현실화

목동아파트 전경ⓒEBN

목동아파트 전경ⓒEBN

정부가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를 발표한지 두 달이 흐른 가운데 직격탄을 맞은 서울 양천구 목동과 노원·송파구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업 초기 재건축 단지에는 모든 거래가 끊기는 등 '거래절벽' 현상이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지난 2월 20일 급등하는 서울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재건축 단지 안전진단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정상화'를 발표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목동신시가지 단지와 노원 상계주공,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등 재건축 단지들의 매매 거래량이 안전진단 강화 여파로 급격히 감소했다. 지난달부터 단지들마다 거래량이 평균 1~3건에 불과한데다 이달 들어서는 거래가 전무하다. 안전진단 강화에 이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까지 시행됐기 때문이다.

이중 차기 재건축 투자처로 관심을 끌었던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일대 중개업소는 정부의 안전진단 강화 발표 이후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매매시장은 '거래절벽' 수준이다. 목동신시가지아파트 5단지는 안전진단 발표 이후 면적별로 총 2건이 거래됐다. 이밖에 2단지는 1건, 6단지 2건, 7단지 2건 등으로 지난달 단지별로 거래량이 1~2건에 그쳤다.

목동 신시가지 단지내 A중개업소 대표는 "안전진단 강화 발표가 난지 두 달이 됐지만 분위기는 너무 조용하고 매수자는 물론 매도자도 전화 한통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B공인 대표는 "아직 팔겠다고 추가로 내놓는 매물이 없고 매수 문의도 없다"며 "이달부터 양도세 중과도 시행된 탓에 당분간은 관망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노원구 상계주공 전경ⓒEBN

노원구 상계주공 전경ⓒEBN

노원구도 분위기는 마찬가지다. 그나마 목동보다는 거래 움직임이 활발했다. 지난달 상계주공 7단지 매매 거래량은 총 6건으로 매도자들 사이에서 재건축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일부 급매물이 거래됐다. 나머지 단지들도 같은기간 동안 5~6건이 팔렸다.

특히 안전진단 강화를 피한 상계주공5단지는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 지역에서 유일하게 강화된 규제를 피한 만큼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였기 때문이다.

상계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지난달 일부 단지에서 1000만~2000만원 하락한 급매물이 거래됐지만 이달 들어서는 양도세 중과로 매수 문의가 더 조용해졌다"며 "정부가 강남 집값 잡겠다고 온갖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 결국 비강남권 아파트만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 훼밀리타운과 방이동 올림픽 선수기자촌 아파트도 조용한 모습이다. 올림픽 훼밀리타운의 지난달 매매 거래량은 총 6건이며 올림픽 선수기자촌 단지는 3건에 불과하다. 이달 들어서는 거래가 없는 상황이다.

문정동의 C공인 대표는 "안전진단 강화로 가격이 일부 조정되고 있다. 현재 매수세가 주춤한데 이같은 분위기가 한동안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연이은 규제 본격화로 가라앉은 시장 분위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와 총체적부채상환능력비율(DSR) 시행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한아름 부동산114 연구원은 "지난달 이후 숨고르기 중인 매도자들은 매물의 호가를 내리지 않고 매수자들도 급매물을 찾거나 동향만 알아보는 등 소극적인 모습"이라며 "아파트 시장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보유세와 금리 인상 시기가 아직은 불분명한 만큼 매도·매수자 간의 눈치보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아파트값 과열 현상과 투기수요를 억제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대책은 거의 다냈기 때문에 한동안 투자 심리가 상당히 위축될 것"이라며 "부동산 매매는 심리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하는 만큼 관망세는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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