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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럴당 80달러 넘보는 유가, 추가 상승 할까

  • 송고 2018.04.20 06:00 | 수정 2018.04.20 09:06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중동지역 지정학적 위기 고조…美, 이란 제재시 원유 공급차질 우려

사우디의 강력한 유가 부양 의지…6월 OPEC 총회서 감산 연장 논의

국제유가가 3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으면서 유가 상승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업계 이목이 쏠린다.

20일 한국석유공사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8.47달러, 브렌트유(Brent)는 배럴당 73.4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 대비 배럴당 2달러 가까이 오른 것이다.

WTI는 지난 2014년 12월 1일 69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브렌트유 역시 그해 11월 27일 77.75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유가가 급격하게 뛴 이유는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지정학적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과 사우디아라비아를 필두로 한 산유국 감산 정책 영향이 컸다.

지난 6일 시리아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으로 최소 70명의 민간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미국, 프랑스, 영국이 시리아 공습을 단행했다. 시리아는 주요 산유국이 아니지만 러시아와 이란이 시리아 정부군 편을, 미국과 사우디, 이스라엘 등이 시리아 반군 편을 들고 있어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미국은 오는 5월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 이란은 현재 하루 382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210만배럴 가량을 수출하고 있어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재개 될 경우 공급 차질에 따른 유가 상승이 야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의 심혜진 연구원은 "미국의 對이란 제재가 재개될 경우 이란의 대일본, 대한국 수출을 중심으로 하루 50만배럴 가량의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2차 보이콧으로 확대될 경우 하루 100만배럴에 가까운 공금 감소가 발생해 유가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우디의 강력한 유가 부양 의지도 중장기 유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에너지 업계 소식통은 사우디가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심지어 100달러까지 상승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어, 산유국들의 감산 목표가 달성된다 하더라도 감산 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감산 연장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6월 OPEC 총회에서 OPEC과 비OPEC 산유국간 장기적인 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2018년 이후까지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산유국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KB증권의 임재균 연구원은 "아람코 상장을 앞둔 사우디의 유가 부양 의지가 강하고 사우디를 제외한 다른 OPEC 국가들도 최근 감산이행률이 증가하고 있어 감산 연장과 관련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며 "6월 OPEC 회의에서 감산 연장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이 나온다면 유가 하방 경직성은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셰일 오일 파이프라인 수송량이 한계에 달해 추가 생산을 해도 수송하는데 한계가 있고 셰일 생산에 필수인 물과 모래 가격 상승, 인건비 상승 등으로 미국 셰일 생산량 증가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유가 상승세가 계속됨에 따라 국내 경제에 미치는 여파도 클 것으로 보인다. 현대경제연구원에 의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까지 상승할 경우 0.96%의 GDP 하락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또 호황을 누리고 있는 정유·화학업계 역시 원유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축소 등으로 실적 하락도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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