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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수장교체③] 은행에 사업 편중 심화...비은행부문 활성화 '주목'

  • 송고 2018.04.22 00:00 | 수정 2018.04.22 00:11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지난해 농협銀 순이익 비중 75.8%…은행의존도 높아

카드·보험 '미래 먹거리' 발굴 관건…핀테크 역량 요구

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나 그룹 포트폴리오의 비중이 농협은행에 상당 부분 쏠려있다.ⓒEBN

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나 그룹 포트폴리오의 비중이 농협은행에 상당 부분 쏠려있다.ⓒEBN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2020년 3대 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농협의 '2020 혁신방안'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 강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나 그룹 포트폴리오의 비중이 농협은행에 상당 부분 쏠려있다.

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전체 순이익(지배주주지분순이익)이 859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7.9% 급증했다. 이 중 농협은행의 순이익이 6521억원으로 75.8% 비중을 차지한다. 2016년(1111억원)과 비교해 순이익 규모가 6배 가량 커졌다.

반면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691억원, 88억원 감소한 854억원, 265억원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96억원)도 27.3% 줄었다. 생명보험·손해보험·증권·자산운용·캐피탈·저축은행 등 다각도로 금융 계열사를 두고 있는 대형 지주사임에도 수익구조는 '은행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이다.

지주 내 농협은행 다음가는 순이익을 올리는 NH투자증권의 초대형 투자은행(IB)을 위한 단기금융업 인가 또한 김 내정자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이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두 번째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금융당국은 최대주주인 농협금융지주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로 전체 심사가 지연됐다.

농협은행의 주요 사업부문 중 하나인 NH농협카드는 체크카드 실적에서 전업계 카드사 대비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동시에 체크카드 위주의 사업구조로 수익성 제고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 문제다. 체크카드는 결제 즉시 계좌에서 금액이 빠져나가는 구조라 신용카드보다 수수료율이 훨씬 낮다.

수익성을 보완하기 위해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실적을 2013년 5018억원에서 지난해 2조1424억원으로 크게 늘렸지만, 5조원 이상의 카드론 이용실적을 보유한 전업계 카드사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규제를 실시하면서 카드론 취급고 확대도 어려워졌다.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 등 보험부문은 실적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험업계의 경쟁 심화와 정부의 실손보험 인하 정책이 겹치면서 보험료 하방압력도 거세다.

김 내정자도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주요 현안으로 보고 있다. 그는 지난 19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비은행 부문 강화 및 범 농협 계열사 간 시너지 구축을 경영 비전 키워드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에서는 김 내정자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농협 임추위는 김 내정자를 차기 회장으로 낙점한 이유로 금융정책과 관련된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쳤고 핀테크,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등 금융전반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력과 식견을 보유한 점 등을 꼽았다. 카드, 보험업계가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는 핀테크 사업을 강화할 수 있는 적임자로 본 셈이다.

아울러 김 내정자는 금융권에서 대표적인 친(親) 정부 인사로 분류하는 만큼 당국의 협조를 긍정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과의 경제협력(경협)이 확대될 경우 김 내정자가 이끌 농협금융지주의 역할도 주목된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새 내정자도 농협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열심히 구상을 하고 이를 경영전략에 담게 될 것으로, 최종내용은 추후 취임사 등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계열사 간 시너지 구축은 농협에서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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