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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고유가 불편하다"…"그래도 상승 지속 전망"

  • 송고 2018.04.23 14:18 | 수정 2018.04.23 14:19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트럼프 "유가 인위적으로 매우 높아"…OPEC 감산 지적

산유국 감산 연장 가능성 상승…이란 제재 리스크도 여전

최근 3년간 브렌트유 가격 변화. [자료=네이버 금융]

최근 3년간 브렌트유 가격 변화. [자료=네이버 금융]

국제유가 수준을 놓고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 등 감산국가 사이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기준 브렌트유(Brent) 가격은 배럴당 74.06달러까지 치솟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배럴당 68.40달러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브렌트유의 경우 지난 2월 배럴당 62달러대에 불과했지만, 2개월여만에 배럴당 10달러 이상이 올랐다. WTI도 2월 배럴당 59달러 수준에서 68달러까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같은 유가 상승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담합을 의심하며 "유가가 인위적으로 매우 높다. 좋지 않으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에 OPEC과 사우디가 반박했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미국 원유 산업 역시 감산으로 수혜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고,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석유장관도 "인위적인 가격 같은 것은 없다"고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산 철강, 알루미늄 등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예상치 못한 행보를 이어가면서 시장의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2013년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크게 상회했지만, 미국의 셰일 오일 증산으로 원유의 공급 과잉으로 이어지면서 유가가 20달러대까지도 떨어진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행동과 미국이 과거 유가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유가 하락을 위한 조치들을 취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유가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의 임재균 연구원은 "유가를 낮추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국가에서 산유량을 통제할 수 있는 다른 산유국들과 달리 미국은 개별 기업들이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유가를 낮추기 위해 전략 비축유를 풀거나 사우디에 압력을 행사할 수 있지만 성공이 쉽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자료=OPEC, KB증권]

[자료=OPEC, KB증권]

OPEC 등 산유국 감산 이행률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도 유가 상승세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OPEC에 따르면 지난 3월 OPEC 감산 이행률은 165%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감산이 올해 말로 예정돼있음에도 사우디 이외에도 다른 OPEC 국가들이 감산 동참에 확대하고 있어 오는 6월로 예정된 OPEC 정례 회의에서 감산 연장에 대한 논의가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사우디 제다에서 진행한 공동감산점검위원회(JMMC) 이후 칼리드 알 팔리 장관과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이 아직 감산을 위한 협력이 더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임 연구원은 "셰일 오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임금과 원재료 가격 상승과 수송 파이프 라인의 한계 등으로 셰일 생산량 증가도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셰일 오일 생산 증가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유가가 상승할 여지가 더 많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제재도 단행할 경우도 원유 공급 차질로 이어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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