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16
15.8℃
코스피 2,609.63 60.8(-2.28%)
코스닥 832.81 19.61(-2.3%)
USD$ 1393.5 5.0
EUR€ 1481.0 6.0
JPY¥ 901.6 1.4
CNY¥ 191.7 0.4
BTC 94,576,000 3,822,000(-3.88%)
ETH 4,614,000 210,000(-4.35%)
XRP 736.9 27.6(-3.61%)
BCH 725,300 96,000(-11.69%)
EOS 1,121 72(-6.0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회생 첫 단추 꿴 한국지엠…경영정상화 논의 급물살

  • 송고 2018.04.23 17:43 | 수정 2018.04.23 17:53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한국지엠 실사 중간 보고서, 계속기업가치 > 청산가치

산은 한국지엠 ‘회생’으로 가닥· 정부 신속 지원협상 조치

한국지엠 노사가 진통 끝에 마침내 2018년 임단협 잠정합의에 도달했다. 이로써 한국지엠은 결국 법정관리(법원 회생절차)를 피하게 됐다. 한국지엠 경영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공’은 노조에서 정부와 산업은행으로 넘어갔다.

정부지원 전제조건으로 노사 합의를 강조해오던 정부도 즉각 한국지엠 지원협상 등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방안 논의에 들어간다.

한국지엠 노조는 23일 2018년 임단협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지엠 노조는 20일에서 한 차례 연장된 GM의 법정관리 신청 데드라인 23일 맞춰 잠정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오전 5시부터 교섭에 들어갔다. 군산공장 근로자 680명 고용보장과 신차배정 문제로 노사 간 합의점을 찾는데 막판 진통을 겪었다. 2월 군산공장 폐쇄 발표 이후 노사는 임단협 잠정 합의를 위해 11 차례 협상테이블(3~14차 교섭)에 앉았다.

한국지엠 경영정상화 방안의 첫 단추를 끼운 만큼 정부, 산업은행과 GM 간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산업은행은 한국지엠을 회생으로 가닥을 잡았다. 산업은행은 지난 20일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한국지엠의 청산가치 보다 조건부 계속기업가치가 크다는 내용이 담긴 실사 중간보고서 전달받았다.

이어 21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등과 비공개 면담을 하고 실사 및 GM본사와 산은 주주간 협약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걸 회장은 이 자리에서 “실사가 거의 마무리되고 회생 정상화 가능성에 대한 판단 단계에 섰기 때문에 우리 몫의 일은 상당히 진전됐다”고 밝혔다.

실사 결과 중간 보고서는 GM이 27억달러(약 2조9000억원) 차입금을 출자전환하고 28억달러(3조원)를 투자한 뒤 2개 신차 배정을 약속하고, 노사가 합의해 자구계획안을 이행해야 한다는 게 전제조건으로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정부와 산은의 5000억원 신규 자금 투입까지 이어지면 2020년부터는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산은은 ‘올드머니’(기존 자금)는 들어갈 수 없고 ‘뉴머니’(신규 자금) 투자는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줄곧 강조해왔다.

오는 27일에는 산업은행과 GM의 금융지원 양해각서(MOU) 체결 가능성도 높다. 배리 엥글 사장은 지난 13일 산은을 방문해 27일까지 한국지엠 투자 확약서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동걸 산은 최근 회장은 최근 중간 실사 보고서가 만족스럽다면 27일까지 구두로 된 약속이 됐든 조건부 MOU가 됐든 매우 의미 있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임을 언급한 바 있다.

미국 출장 중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귀국 즉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관계부처 차관회의로 직행해 한국지엠 관련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시나리오는 여러 가지”라며 “만약 임단협이 타결된다면 정부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가 신속히 지원협상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구조조정 3대 원칙으로 제시한 △한국GM 정상화를 위한 대주주의 책임 있는 역할 △ 구조조정 원칙에 따라 주주와 채권자, 노동조합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통분담 △장기적으로 생존가능한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을 기반으로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한국지엠의 부실 원인으로 지목된 객관적인 자료를 받지 못할 경우, 향후 정부가 한국지엠을 지원키로 결정을 내려도 논란이 계속될 여지는 남아 있다.

정부는 정확한 실사 결과와 정부지원 방침을 정하기 위해 GM에 △흑자전환 방안 등 경영개선책 및 장기발전계획 제출 △장기경영계획 산업은행과 협의 △대규모 손실 및 완전자본잠식 등 재무구조 개선책 △차입금 금리 인하 및 본사 관리비용 분담금 면체 등 수지 개선책 △물량증가 등 한국지엠 역할 확대를 위한 GM 본사 협력 방안 △산업은행 감사업무 수행 실질화 방안 제시 및 확약 △주주와의 신례관계 회복방안 제시 △분기실적 및 손실분석 등 재무실적 공개 등 한국지엠 관련 8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09.63 60.8(-2.28)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16 20:17

94,576,000

▼ 3,822,000 (3.88%)

빗썸

04.16 20:17

94,273,000

▼ 3,888,000 (3.96%)

코빗

04.16 20:17

94,458,000

▼ 3,765,000 (3.83%)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